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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형 인간인지 저녁형 인간인지를 결정하는 유전자가 따로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즉, 아침잠이 많고 적고는 생활 습관이나 노력의 차이가 아니라 타고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의 신경유전학자인 루이스 파섹(Louis Ptacek) 박사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사람들은 각자 자기만의 신체 시계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 시계는 두뇌의 아래쪽에 있는 시상하부에서 수 천 개의 신경 세포들로 구성된다.
시상하부는 모든 종류의 신체 기능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호르몬을 분비하거나, 체온을 조절하고, 수분 섭취 등에 관여한다. 신체 시계 역시 빛에 의해 매일 새롭게 설정된다.
흔히 하루 24시간이 모두에게 동일하기 때문에 신체 시계도 그에 따른다고 오해하기 쉽지만 신체 시계는 사람마다 모두 다르다. 이로 인해 '일찍 일어나는 새'형 사람과 '올빼미 형' 사람이 나뉘는 것이다.
밤에 늦게 잠드는 지연수면위상(Familial Delayed Sleep Phase)증상에 시달리는 가족의 경우 같은 유전자에서 돌연변이가 발견됐다.
파섹 박사에 따르면 해당 돌연변이 유전자는 2번 염색체의 끝에 존재한다.
파섹 박사는 "우리의 의사와 상관없이, 부모들은 그들이 우리에게 준 유전자에 따라 우리가 언제 잠자리에 들어야 할지를 말해준다"며 "한 사람의 크로노타입(하루 중 가장 신체 리듬이 활발한 시간)을 이해함으로써 더 건강한 삶을 사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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