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전후로 시작된 호텔 개발 열기가 가라앉으면서 과도하게 차입에 의존, 개발됐거나 개발 중인 곳이 경매에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22일 경매전문인 법무법인 열린에 따르면 내달 서울 청담동 91의 2 및 91의 15에 위치한 호텔부지 1733㎡가 경매처분된다. 감정가격은 715억원으로 결정됐다.
앞서 지난해 7월에는 잠원동 바빌론관광호텔이 감정가격 336억원에 경매에 나온 바 있다. 이어 같은해 8월에는 논현동 세울스타즈호텔이 아시아신탁을 통해 공매 진행됐다.
지방에서도 유명 호텔들이 속속 경매에 등장하고 있다.
경남 창원에서는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 등장했던 '더 시티세븐 풀만' 호텔(감정가격 1044억원)이 경매진행되고 있다. 경북 경주에서는 보문단지 내의 대표 호텔격인 경주조선호텔(감정가격 160억원)이 경매 중이다.
법무법인 열린 정충진 변호사는 "경·공매로 나온 호텔들은 대부분 수백억원대의 빚을 떠안은 신축 호텔"이라며 "호텔 시장 전망을 낙관적으로 보고 과도하게 차입을 한 것이 경매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pio@fnnews.com 박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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