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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 교체출전’ 카디프시티, 맨유에 완패…최하위 탈출 실패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1.29 06:37

수정 2014.10.30 01:53



카디프시티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대결에서 무릎을 꿇으며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카디프시티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13-20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맨유와의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완패를 당하며 승점을 획득하지 못한 카디프시티는 승점 18점(4승6무13패)에 머물며 리그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반면 승리로 승점 3점을 챙긴 맨유는 승점 40점(12승4무7패) 고지를 밟으며 리그 7위를 유지했다.

지난 맨유와의 대결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넣었던 김보경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카디프시티는 최전방에 프레이저 캠벨을 중심으로 크레이그 눈, 게리 메델, 조던 머치, 피터 위팅엄, 크레이그 벨라미가 공격을 지원했다. 수비라인은 데클린 존-마크 허드슨-스티븐 콜커-케빈 맥노튼이 구성했으며 골문은 데이비드 마샬 골키퍼가 지켰다.

맨유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클럽레코드로 영입한 후안 마타를 안토니오 발렌시아, 애슐리 영과 함꼐 2선 공격수로 내세웠다.
최전방에는 부상에서 복귀한 로빈 반 페르시가 나섰고, 중원에서는 라이언 긱스와 필 존스가 호흡을 맞췄다. 포백 수비라인은 파트리스 에브라-크리스 스몰링-조니 에반스-하파엘이 구성했고, 골키퍼 장갑은 다비드 데 헤아가 지켰다.

경기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맨유가 선제골을 터뜨렸고, 그 주인공은 부상에서 돌아온 반 페르시였다. 전반 6분 마타의 롱 패스를 받은 에브라가 영에게 공을 전달한 뒤 영은 지체없이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발렌시아의 헤딩이 골대를 맞고 나온 것을 반 페르시가 재차 헤딩으로 밀어 넣어 팀에 선제골을 안겼다.

리드를 잡은 맨유는 점유율에서도 앞서며 추가골을 노렸다. 카디프시티는 간간히 역습으로 맨유의 골문을 노렸지만 맨유의 수비에 막혀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전반 23분 코너킥 상황에서 허드슨의 헤딩을 데 헤아 골키퍼가 막아내며 한 차례 위기를 넘긴 맨유는 여러 차례 기회를 맞이했으나 추가골 사냥에는 실패하며 1-0으로 전반을 마쳤다.

공격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카디프시티는 후반 6분 머치를 대신해 김보경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김보경의 투입 이후 카디프시티에 다소 밀리는 모습을 보였던 맨유는 후반 13분 영이 왼쪽 측면에서 수비수 2명을 제친 뒤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추가골을 뽑아내며 2-0으로 달아났다.

2골차로 앞서나간 맨유는 반 페르시와 긱스를 빼고 웨인 루니와 톰 클레버리를 투입해 전술에 변화를 줬다.
이에 카디프시티는 눈을 대신해 마츠 델리를 내보내며 만회골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후 공방을 주고 받은 양 팀의 경기에서는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마지막 교체카드로 마타를 빼고 아드낭 야누자이를 투입한 맨유는 카디프시티의 공격을 침착하게 막아내며 이날 경기를 2-0 승리로 장식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elnino8919@starnnews.com장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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