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포터'의 작가 조앤 롤링이 책 내용에서 주인공 해리와 헤르미온느를 맺어주지 않은 것이 실수였음을 인정했다.
롤링은 패션잡지 '원더랜드'와의 인터뷰에서 "문학과는 별 상관 없이 내가 처음 구상했던 구도에 매달린 탓에 헤르미온느가 론과 결혼했다"면서 "나도 안다. 미안하다. 일부 팬들의 격분한 소리가 들린다"고 말했다.
롤링은 또 "하지만 정말 솔직해지자면 거리두기를 통해 그런 관점을 얻었다. 아주 개인적인 이유들로 내린 결정이었고 신뢰성이 있는 이유들 때문은 아니었다"면서 "이렇게 말하는 것이 사람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는 걸까? 그렇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인터뷰 질문자로는 영화에서 헤르미온느를 연기한 배우 엠마 왓슨이 나섰다. 왓슨은 롤링의 의견에 동의하면서 "론이 정말 헤르미온느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지 궁금해하는 팬들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롤링의 인터뷰가 게재된 원더랜드는 오는 7일 발행된다.
한편, '해리포터' 시리즈는 4억 5000만 부 넘게 팔렸고 8차례 영화로 만들어졌다. 선데이타임스 순위에 따르면 롤링은 '해리포터' 시리즈로 5억6000만파운드(약 1조원)를 벌어들였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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