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마지막날인 2일 오후 막바지 귀경 차량 행렬이 이어지며 전국 주요 고속도로가 몸살을 앓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고속도로를 통해 수도권을 빠져 나간 차량은 16만여대, 들어온 차량은 26만여대로 집계됐다.
부산에서 서울로 출발하는 차량의 예상 소요시간(요금소 기준)은 5시간50분이다. 강릉은 2시간50분, 울산 6시간, 대전 2시간30분, 광주 4시간, 목포 4시간30분, 대구 5시간 등이다.
이는 평소 주말 같은 시간대 부산에서 서울까지 소요시간인 4시간30분보다 1시간가량 더 걸리고 있는 셈이다.
현재 주요 고속도로 상행선 곳곳에서 정체가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부고속도에서 가장 긴 구간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해당 고속도로의 경우 황간휴게소에서 안성분기점까지 약 43.42㎞ 부근에서 차량들이 제 속도를 못 내고 있다.
중부내륙고속도로에서는 김천분기점에서 선산휴게소까지 약 12.27㎞ 부근에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영동고속도로에서는 여주분기점에서 여주휴게소까지 약 3.82㎞ 부근에서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오후 5시 정체가 가장 극심했다가 현재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으나 오후 6시 이후 교통량이 수도권으로 몰리며 다시 정체가 극심해질 수 있겠다”며 “교통량이 예상보다 많이 않아 자정에는 정체가 모두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밤 12시까지 총 30만대의 차량이 수도권으로 진입하고 29만대의 차량이 수도권을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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