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세로 알려진 이 학생은 허벅지와 등에 2도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2일(현지시간) ABC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 31일 메인주의 케네벙크 중학교에서 수업이 한창 진행되던 중 이 학생의 바지에서 ‘펑’하는 소리와 함께 연기가 새어 나오기 시작하더니 이내 불이 붙었다.
놀란 급우들이 이 학생에게 달려들어 바지를 벗기자 뒷주머니에서 불에 탄 아이폰5c가 떨어졌다.
학생들은 담요와 소화기를 동원해 가까스로 불길을 잡았다.
화상을 입은 학생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은 뒤 퇴원했다.
이 학생은 두 달 전 부모님으로부터 아이폰5c를 선물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뒷주머니에 들어 있던 휴대전화가 의자와 부딪치면서 합선돼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학교 측은 이 학생이 화재대처 요령에 따라 침착하게 대응해 피해를 줄였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이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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