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전북도혁신학교운영위는 29일 회의를 갖고 외부 전문기관의 종합평가와 현장 실사 결과를 반영해 제1기 20개 혁신학교를 모두 재지정키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이들 학교는 앞으로 3년간 또 혁신학교를 운영하게 됐다. 전북 혁신학교는 유치원 1개교, 초등학교 67개교, 중학교 28개교, 고등학교 5개교 등 모두 101개 학교로 가닥이 잡혔다. 전라북도 혁신학교 운영 조례는 혁신학교에 대해 3년마다 외부기관에 의뢰해 종합평가한 뒤 재지정여부를 결정하도록 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제1기 혁신학교 평가를 위해 지난해 9월 사단법인 교육종합연구소(대표 노상우 전북대 교수)에 의뢰해 3개월간 1기 혁신학교에 대한 종합평가를 진행했으며 혁신학교운영위원회는 평가 결과에 따라 지난달 2일 20개 학교 중 16개 학교를 재지정키로 확정한 바 있다.
또 종합평가 결과만으로 재지정을 결정하기 어려웠던 군산 서초등학교, 정읍 칠보중학교, 전주 오송중학교, 임실 관촌중학교에 대해선 현장 실사를 거쳐 재지정여부를 검토키로 하고 이번에 최종 지정을 확정했다.
교육종합연구소는 이번 제1기 혁신학교에 대한 수업혁신 노력 등 6개 영역과 32개 요소에 대한 종합평가 결과 ▲매우 훌륭 29.3% ▲대체로 훌륭 41% 등 70.3%가 전반적인 만족도를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혁신 초등학교의 경우 전반적으로 안정적으로 정착되고 있으며 교장의 민주적 리더십 형성으로 새로운 학교문화가 형성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수업 개선을 위한 전문성 향상 노력 ▲지역특색이 반영된 교육과정 운영 등에 대해서도 높게 평가했다. 다만 ▲학부모의 학교 참여 확대 ▲지역사회와 혁신학교 연계 등은 보완해야 할 점으로 나타났다.
혁신 중학교의 경우 ▲배움 중심의 수업활동 노력 ▲학생 중심의 자치활동 ▲인성 인권 존중 학교문화 ▲학생 적성에 맞는 교육활동 등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나 ▲입시 부담감 해소 ▲교과 간 협력 ▲중학생의 불안정한 정서 개선 분야는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재지정을 결정한 혁신학교운영위원회는 전라북도혁신학교 운영에 관한 조례 3703호에 의해 도의회 3명, 시민사회단체 3명, 교육단체 2명, 내부위원 3명 등 모두11명으로 구성된 독립적인 기구로 혁신학교 운영에 관한 중요한 내용을 심의한다.
(전주=뉴스1) 박효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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