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는 이번 CES에서 자동 주행 시스템, 인포테인먼트, 커넥티비티, 조작 및 디스플레이, 자동차 조명 등에 대한 아우디의 기술과 아이디어를 발표했다.
아우디는 크루즈 컨트롤 등의 주행 보조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으며, 오는 2020년 이전에 자동 주행기술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아우디는 작년 네바다주 자동차 관리국으로부터 무인 운전 차량에 대한 첫 번째 면허증을 발급받은 바 있으며, 테스트 과정에서 자동 주행 시스템과 자동주차를 시연했다. 현재 기술 검증이 마무리되어 양산 단계에 돌입한 상태다.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MMI는 차세대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됐다. 주목할만한 변화는 버튼의 수가 기존 4개에서 2개로 줄었고, 스마트폰의 줌이나 스크롤 같은 멀티 터치가 가능하다. 특히 내비게이션을 작동할 때, 완벽한 주소나 명칭을 다 쓰지 않고 몇 글자만 입력해도 원하는 결과가 디스플레이에 나타난다. 또, 차량과 LTE를 100% 연결해 고속 데이터 전송·처리 기술로 자동차간 쌍방향 의사소통기능이 가능하다. 아우디 폰박스는 무선 충전 기능까지 가능해 스마트폰이 항상 100% 충전된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했다.
이번 2014 CES에서 아우디는 레이저 전조등도 공개했다. 아우디 스포트 콰트로 레이저라이트 콘셉트에서 첫 선을 보였으며, 올해 중 아우디의 르망 24시 머신인 R18 e-트론 콰트로에 장착될 예정이다. 아우디의 레이저 전조등은 450 나노미터의 파장으로 단색 빛을 안정적으로 방출해 기존 LED 상향등의 약 2배에 달하는 500미터를 비출 수 있다.
아우디 루퍼트 슈타들러 회장은 “이제 모빌리티는 운전자와 자동차, 자동차와 주변 환경 및 교통 인프라, 그리고 일상 생활의 모든 요소들과 총체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연결성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대부분의 자동차 공학 혁신이 전자 전기 제품 기술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에 전자 제품 박람회가 모터쇼만큼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자동차와 전자 제품, 도로 상황, 일상 생활 간의 연결성의 간극을 메워 아우디 차량을 진보시키는 데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sy.jeon@motorgraph.com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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