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 김고은, 식칼협박+침뱉는 미친여자 변신 ‘욕과외까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2.04 15:15

수정 2014.10.29 23:52



김고은이 미친여자가 되기 위해 욕 과외까지 받았다.

배우 김고은이 영화 ‘몬스터’에서 하나뿐인 동생을 빼앗긴 미친여자 ‘복순’ 역을 맡아 ‘은교’ 이후 2년 만에 선보이는 파격적인 행보로 영화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몬스터’는 피도 눈물도 없는 살인마 ‘태수(이민기 분)’와 그에게 동생을 잃은 제대로 미친여자 ‘복순’의 끝을 알 수 없는 맹렬한 추격을 그린 작품으로, ‘복순’ 역을 맡은 김고은이 영화를 통해 충무로에서 유일무이한 미친여자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으로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김고은은 소중한 동생을 잃은 제대로 미친여자 ‘복순’ 역으로 분하기 위해 육두문자는 기본, 몸을 사리지 않은 액션 연기까지 펼쳐 ‘은교’에서 선보였던 싱그럽고 청순했던 이미지 변신을 꾀한다.

특히 지난 2012년 ‘은교’를 통해 대종상영화제, 청룡영화상, 부일영화상 등 국내 유수의 영화제에서 신인상 석권은 물론 뉴욕아시아영화제에서 아시아스타상까지 거머쥐며 20대 초반의 여배우로서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김고은은 여배우로서 치명적인 이미지 타격을 입을 수 있는 미친여자 ‘복순’을 통해 또 하나의 강력한 캐릭터를 탄생시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고은은 “대부분의 스릴러에서 여주인공은 희생당하는 피해자다. ‘몬스터’의 ‘복순’은 살인마와 맞서 싸우는 당당한 여주인공 모습이라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복순’ 캐릭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심지어 김고은은 자연스러운 욕 대사를 구사하기 위해 현장에서 3일에 걸쳐 욕 과외를 받아 ‘복순’ 역을 완벽히 소화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몬스터’의 연출을 맡은 황인호 감독은 “처음 김고은이라는 배우를 만났을 때 새하얀 백지 같은 이미지였다. 생각하지 못했던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 김고은만의 생명력 있고 더 질기고 더 매력적인 캐릭터로 승화시켜 만족스럽다”고 캐스팅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여기에 그녀와 함께 작업한 김병오 무술감독은 “김고은은 타고난 배우다. 감수성이 풍부해 영화의 캐릭터에 대한 감정을 이해하고 그것을 액션으로 승화시켰다”고 밝히며 찬사를 보냈다.


한편 신인답지 않은 빼어난 연기력으로 영화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온 김고은이 미친여자로 파격적인 연기변신을 선보여 화제를 모으고 있는 ‘몬스터’는 오는 3월 개봉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image@starnnews.com이미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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