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일상생활 불편함 초래하는 소화기 질환 ‘과민성대장증후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2.06 13:14

수정 2014.10.29 22:36

서구화된 식단,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 습관 등으로 인해 과민성대장증후군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는 이 질환의 원인 및 증상, 치료.예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일상생활 불편함 초래하는 소화기 질환 ‘과민성대장증후군’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원인

명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진 것이 없지만, 정서적 긴장이나 스트레스 등이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추측되고 있다. 가장 흔한 소화기 질환 중 하나이며 전체 인구의 약 7~15% 정도에서 나타나고 있다.

젊은 층과 중년의 성인에게 주로 발생하고 남성에 비해 여성에게도 더욱 많이 발생한다.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은 아니지만 환자의 정신적, 육체적 고통과 함께 사회생활이나 직장생활에 심각한 영향을 미쳐 삶의 질을 현저히 저하시키기도 한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증상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전형적인 증상은 아랫배가 아프고, 배변 습관이 바뀌는 것이다. 복통이 심하더라도 배변 후에는 호전되는 점이 특징이다. 점액질 변이나 복부 팽만, 잦은 트림, 방귀, 전신피로, 두통, 불면, 어깨 결림 등의 증상도 나타나지만 이 같은 증상이 몇 개월에서 몇 년씩 이어지더라도 몸 상태에는 별 이상이 없다.


또한 변비나 변비와 설사가 동반되는 만성 복통이 발생할 수 있다. 복통은 가벼운 스트레스나 식후에도 유발될 수 있고, 배변 후에도 잔변감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외에 명치 작열감, 과도한 복부 팽만감, 요통, 무력감, 실신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다.

과민성대장증후군 치료.예방법

이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심리적 불안과 갈등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무엇보다 환자가 본인의 병을 잘 이해하고 대장에 심한 자극을 줄 수 있는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과식은 피해야 하며, 규칙적인 식사와 편안한 마음가짐을 갖도록 노력해야 한다.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생활 패턴의 변화와 적당한 운동, 휴식을 취하는 것도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특히 걷기와 산책, 조깅 등은 장운동을 활성화시키는데 효과적이므로 꾸준히 실시하자.

약물치료는 장의 예민도를 떨어뜨리는 진경제, 변비에 효과적인 부피형성 완하제, 설사를 멈추게 하는 지사제, 복부 팽만감 환자에게 좋은 항생제 등을 사용하며, 정신적인 안정을 도모하는 신경안정제를 보조적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과민성대장증후군 식이요법

특정한 음식을 섭취한 후에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증상을 유발하는 음식은 피하도록 해야 한다. 특히 카페인, 술, 지방이 많이 함유된 음식은 멀리하는 것이 좋다. 섬유질이 많은 채소나 과일은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증상을 없애는 데 가장 적합하다.


채소는 열무, 무, 배추 같은 거친 것이 좋고, 과일은 깨끗이 씻은 후 껍질째 먹는 것이 효과적이다. 식사 시에는 흰밥보다는 잡곡밥을 먹도록 하고, 우유나 육류는 지방분이 적은 것을 선택한다.
육류를 먹을 경우에는 채소와 함께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료제공: 국가건강정보포털 / 사진출처: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 공식 홈페이지

/lifestyle@fnnews.com 박동제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