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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 2014⑩] 설원을 정복하다 ‘크로스컨트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2.06 13:08

수정 2014.10.29 22:36



스키 종목 가운데 하나인 크로스컨트리는 역사가 오래된 종목이다. 크로스컨트리의 시작은 선사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눈이 많이 쌓이는 노르웨이와 스웨덴, 핀란드 등 북유럽 지방에서는 오래전부터 눈 위에서 빠르게 움직이기 위해 나무로 된 널빤지를 발에 고정시켜 타고 다녔다.

이후 크로스컨트리는 1767년 노르웨이 군인들이 크로스컨트리 대회를 열면서 스포츠의 형태를 갖추기 시작했다. 민간인들이 참가한 시점은 1843년이다.

크로스컨트리는 1924년 제1회 샤모니 동계올림픽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뒤 매회 동계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치러졌다. 초대 동계올림픽에서는 남자 18㎞와 50㎞ 경기만 열렸고, 1952년 오슬로 동계올림픽에서 여자 종목이 추가됐다.

크로스컨트리에서 사용하는 스키는 스키화의 앞쪽만 고정돼 뒤축은 자유롭게 떨어지도록 만들어진다.
때문에 보다 역동적인 움직임을 할 수 있다. 또한 알파인스키에 비해 폭이 가늘고 길이가 짧으며 가벼운 재질로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다.

크로스컨트리의 주법은 클래식과 프리스타일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클래식은 스키가 평행을 이룬 상태에서 앞뒤로 스키를 움직여 정해진 주로를 따라가는 주법이다. 프리스타일은 스케이팅을 하듯이 스키를 좌우로 지칠 수 있다. 프리스타일은 클래식과 견줘 짧고 폭이 좁은 스키를 사용하는데 이 주법을 사용하면 클래식보다 평균 8% 정도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이번 소치동계올림픽 크로스컨트리에는 총 12개의 금메달(남자 6개, 여자 6개)이 걸려있다. 이 가운데 남자 15㎞ 개인출발과 여자 10㎞ 개인출발은 클래식 주법만을 이용해 경기를 펼치는 것으로, 선수들이 30초 간격으로 출발해 기록으로 순위를 정한다. 국제스키연맹(FIS) 2013-2014시즌 세계랭킹이 낮은 순으로 출발을 하게 된다. 즉, 세계랭킹이 높은 선수가 맨 마지막에 출발하게 된다.


이 밖에도 크로스컨트리에는 개인 스피린트와 팀 스프린트, 추적, 릴레이 등 다양한 항목으로 나뉘어 있다. 한국은 제8회 스쿼밸리 동계올림픽에서 남자부 김하윤이 처음으로 크로스컨트리 종목에 출전했고, 이번 올림픽에는 남자 1명(황준호)과 여자 1명(이채원) 등 총 2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한편 한국은 역대 동계올림픽 크로스컨트리에서 메달권에 진입하지 못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yl015@starnnews.com이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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