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헬리코박터균 완전 박멸, 조기위암 재발 방지 도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2.06 17:40

수정 2014.10.29 22:14

헬리코박터균(헬리코박터 파일로리)을 완전히 없애는 것이 조기 위암과 같은 고위험군 환자의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정훈용·건강증진센터 배서은 교수팀은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서울아산병원에서 조기 위암으로 내시경 절제술을 시행받고 헬리코박터균 검사를 받은 1007명을 대상으로 평균 5년 동안 위암 재발률을 조사한 결과 재발률은 각각 5%, 7%, 13%였다고 밝혔다.


조사대상 1007명은 헬리코박터 감염이 없는 환자 340명,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를 받은 환자 485명, 제균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 182명(제균 치료에 실패한 환자 포함) 등 세 군으로 나눠 이뤄졌다.

제균 치료를 받은 환자군과 그렇지 않은 군을 비교했을 때 위암 재발률이 13%에서 7%로 절반 가까이 낮아진 것이다.


서울아산병원 건강증진센터 배서은 교수는 "우리나라에서는 성인의 60% 이상이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돼 있어 위암 예방을 위해 필요시 헬리코박터균 감염 여부를 확인 하고 적절히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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