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카모토 료마와 메이지 유신- 마리우스 B 잰슨 / 푸른길
일본인이 역사상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손꼽히는 국민적 영웅 사카모토 료마와 메이지 유신 주역들의 발자취를 따라간다. 사카모토 료마는 뿌리 깊은 계급의식과 신분의 벽으로 가로막혔던 일본 봉건체제가 시대의 한 획을 그을 수 있게 해준 일본 근대사의 역사적 인물이다. 일본 근현대사 고전으로 불리는 이 책은 에도 막부 말기 상황, 서구 열강들의 개항 요구, 메이지 유신의 발생과 과정 등을 풀어내면서 메이지 유신의 원동력을 분석해낸다.
■렘브란트의 하나님- 안재경 / 홍성사
네덜란드의 화가 렘브란트(1606∼1669)의 작품 중 성서 이야기를 주제로 한 그림들을 중심으로 삶과 신앙의 문제를 고찰했다. 전작 '고흐의 하나님'을 잇는 저서. '스데반의 순교' '탕자의 귀환' 등 렘브란트의 유화, 동판화 12점을 통해 그 그림들이 던지는 메시지와 질문을 쫓아간다. 저자는 네덜란드 격동의 시기 그 과정에서 나타난 신학적 논쟁, 사회적 담론에도 주목한다. 책의 꼭지마다 맨 뒤 실려 있는 렘브란트의 독백 글도 눈여겨볼 만하다.
■나는 루소를 읽는다- 김의기 / 다른세상
25년간 세계무역기구(WTO) 등 국제기구에서 활동해온 저자는 자본주의의 갖가지 문제들의 답을 18세기 프랑스 철학자 루소에게서 찾는다. "누구도 자기를 팔만큼 가난해서는 안 된다"는 루소의 주장은 250년이 더 지난 지금도 유효하다는 건 의미심장하다. 책은 누구나 자유롭고 평등한 세상을 꿈꾼 루소의 사상과 철학을 요즘 감각으로 다시 풀어냈다. 정치, 교육, 철학, 문학 등 영역을 세분화해 루소의 사상을 집대성한다. 그간 거의 다뤄진 적 없는 루소의 경제이론도 다루고 있다.
jins@fnnews.com 최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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