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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정의 기량’ 보이는 분데스리거, 홍心까지 사로잡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2.07 13:23

수정 2014.10.29 21:53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해외파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기 위해 출장길에 오른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는 한국인 선수들이 절정의 기량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오는 8일(이하 한국시간)을 시작으로 분데스리가 20라운드가 펼쳐진다.

지난 19라운드에서 가장 돋보인 활약을 펼친 선수는 다름아닌 마인츠의 ‘코리안 듀오’인 구자철과 박주호였다. 프라이부르크와의 19라운드 경기에 선발로 출장한 박주호는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전반 24분 통쾌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팀에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지난달 26일 슈투트가르트전에서 결승골에 도움을 기록한 박주호는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고, 독일 분데스리가 데뷔 골을 신고했다

구자철은 이날 경기에 교체로 출장했다. 유누스 말리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은 구자철은 후반 41분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환상적인 왼발 중거리 슈팅을 폭발시키며 2-0 승리에 방점을 찍었다.

자신의 원 포지션인 왼쪽 측면수비를 비롯해 최근에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장을 하며 ‘멀티플레이어’ 능력을 선보이고 있는 박주호와 마인츠의 ‘클럽 레코드’를 갈아치우며 이적한 구자철은 오는 8일 열리는 볼프스부르크와의 경기에서도 큰 변수가 없다면 경기에 나설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라운드에서 팀을 승리로 이끈 만큼 마인츠 팬들이 ‘코리안 듀오’에게 거는 기대도 남다르다.


지난 19라운드 베르더브레멘과의 경기에서 많은 기회를 부여받지 못한 아우크스부르크의 ‘코리안 듀오’ 지동원과 홍정호도 20라운드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아우크스부르크의 유니폼을 입은 지동원은 19라운드에서는 교체로 출장했지만 이적한 뒤 처음으로 출장한 18라운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경기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현재 한국 축구대표팀의 공격수 자리가 확실하게 정해지지 않은 만큼 홍명보 감독이 지켜보는 앞에서 득점에 성공한다면 지동원으로서는 소속팀-대표팀에서의 입지를 굳힐 수 있게 된다.

지난 18라운드 도르트문트전서 후반 막판 교체로 출장한 뒤 19라운드에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홍정호의 활약 또한 중요하다. 최근 세 차례의 평가전을 치른 대표팀의 수비력 불안이 도마 위에 올랐기 때문이다. 홍명보 감독의 굳은 신뢰를 받고 있는 홍정호의 존재감이 커진 상황이다.

마지막으로 레버쿠젠의 ‘코리안 듀오’인 손흥민-류승우도 홍명보 감독 앞에서 활약하고자 한다. 분데스리가 전반기에 7골을 몰아치며 레버쿠젠의 공격을 이끌었던 손흥민은 최근 골 맛을 보지 못하고는 있지만 워낙 몰아치기에 능하기 때문에 크게 걱정을 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또한 조력자인 시드니 샘이 부상에서 복귀했기 때문에 손흥민으로서는 부담감을 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임대로 레버쿠젠에 합류해 지난 18라운드 손흥민을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아 분데스리가에 데뷔한 류승우 또한 출격 준비를 마친 상태다.
지난 19라운드에서는 결장한 류승우는 유럽축구연맹(UCL) 챔피언스리그 엔트리에서 제외돼 아쉬움을 남겼지만 정규리그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elnino8919@starnnews.com장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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