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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 2014] 모태범, 1000m서 데이비스 벽 넘을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2.12 13:53

수정 2014.10.29 20:03



한국 빙속의 ‘간판’ 모태범(25,대한항공)이 500m에서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빙판에 오른다.

모태범은 12일 밤 11시에 열리는 ‘2014 소치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 이규혁, 김태윤과 함께 출전한다.

지난 밴쿠버올림픽 당시 이 종목 최강자 샤니 데이비스(미국)에 0.18초 뒤진 2위를 차지했던 모태범은 소치에서 1000m 최강자를 가려내기 위해 데이비스와 다시 한 번 맞붙는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데이비스가 모태범보다 앞선다. 데이비스는 ‘2006 토리노동계올림픽’과 밴쿠버올림픽 1000m에서 모두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한 그는 2013-2014시즌 월드컵 대회에 4차례 출전해 3번이나 1000m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모태범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모태범은 올 시즌 월드컵 1000m에서 데이비스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유일한 선수다.
월드컵 4차 대회에서 1분09초50을 기록한 모태범은 데이비스(1분09초59)를 0.09초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전문가는 모태범이 데이비스를 이기기 위해서는 초반 600m에서 1.2~1.3초 정도를 줄여야 한다고 조언한다.
첫 200m에서 모태범이 데이비스보다 0.6~0.7초, 이후 400m에서 0.6~0.7초를 빨리 타야 승산이 있다는 것.

과연 모태범이 500m에서의 아쉬움을 1000m 경기에서 달랠 수 있을까. 모태범은 12일 밤 1차 레이스에서 미국의 브라이언 핸슨(24)과 19조에 포함, 레이스를 펼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yl015@starnnews.com이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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