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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에 올해 해외 명문 3개대학 개교

한갑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2.17 10:52

수정 2014.10.29 17:34

【 인천=한갑수 기자】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올해 미국 조지메이슨대 등 해외 명문대학 3개 대학이 개교해 송도가 아시아의 아이비리그로 도약한다.

17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올해 송도국제도시에 미국 조지메이슨대를 비롯 유타대와 벨기에 겐트대 등 3개 대학이 개교할 예정이다.

조지메이슨대는 오는 3월 경영학과 경제학 학부과정을 개설하고 각각 80명을 모집한다. 내년 3월에는 국제학 학부과정도 개설한다. 조지메이슨대는 향후 대학원과정도 추가해 경쟁력 있는 대학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조지메이슨대는 미국 본교 학생들이 송도캠퍼스에서 교양·선택 과목을 수강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설해 본교 학생과 송도캠퍼스 학생을 교류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지메이슨대는 송도캠퍼스를 졸업한 학생들에게 미국 조지메이슨대와 동일한 학위를 수여한다.

조지메이슨대학은 1957년에 워싱턴 D.C에 인접한 버지니아주 페어펙스에 처음 개교했으며, 2012년 US News에서 성장 속도가 빠른 대학 1위로 평가 받았다.


이 대학 교수 제임스 뷰캐넌과 버논 스미스가 1986년과 2002년 노벨경제학상을 각각 수상했다.

유타대는 오는 9월 심리학·심문방송학·사회복지학·공중보건학 등 4개 학부와 대학원(석사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정원은 275명이다.

유타대는 학부와 대학원 과정을 미국 본교에서 1년간 공부하고 나머지 기간을 송도캠퍼스에서 공부하는 '1+3', '1+1' 학사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유타대는 미국 유타주의 주립대학교로 1850년 개교했으며 학부 과정별 미국 내 대학 순위는 사회복지학이 52위, 심리학이 67위, 생명공학 27위이다.

유타대는 대학 설립 절차를 진행 중으로 교육부에 대학 설립 심의를 통과했으며 현재 교육부장관의 승인만 남겨놓고 있다.

겐트대는 오는 9월 분자생명공학과(바이오)·환경공학·식품공학 등 3개 학부를 개설한다. 정원은 225명이다.

겐트대는 지난해 11월 교육부에서 대학 설립을 최종 승인 받았다.

겐트대는 모든 수업을 영어로 진행하고 본교와 동일한 수준의 커리큘럼과 실험·실습 장비 및 시설을 제공한다. 졸업 후 벨기에 겐트대 본교의 학위가 수여된다.

등록금은 연간 2만달러(약 2100만원)로 유타주 이외의 거주자가 내는 등록금 2만4000달러보다 싸다.

겐트대는 1817년 설립된 벨기에 최대 규모의 종합대학으로 올해 세계대학평가(ARWU)에서 벨기에 1위, 세계 85위로 평가받은 유럽 명문대학이다.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코르네유 하이만스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 등이 이 대학을 거쳐 갔다.

앞서 한국뉴욕주립대가 지난 2012년 3월 개교해 송도국제도시에는 올해까지 모두 4개 해외 명문대학이 개교하게 됐다.


인천경제청은 조지아주립대(미국)와 일리노이대(미국), 상트페테르부르크대(러시아)와 협의를 벌이는 등 앞으로 세계 명문대학 10여개 학교를 송도국제도시에 유치할 계획이다.

kapsoo@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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