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퀸’ 김연아의 드레스리허설에 세계 각국 해설위원들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20일 SBS는 김연아 선수의 경기를 앞두고 조애니 로셰트(캐나다, 2010 밴쿠버 올림픽 동메달), 로빈 커즌(영국, 1980 레이크플래시드 올림픽 금메달), 커트 브라우닝(캐나다, 세계 선수권대회 우승 4회), 카타리나 비트(독일, 1984, 1988 올림픽 2연패)가 드레스리허설의 해설을 진행한 녹화 영상을 방송했다.
먼저 조애니 로셰트는 “김연아 선수의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볼 수 있게 되어 설렌다”며 잠시 미소지은 후 “음악을 느끼고 있고 안정감과 성숙함을 볼 수 있다. TV로는 느낄 수 없지만 점프로 들어가는 스피드가 굉장히 빠르다”고 말했다.
특히 그녀는 김연아 선수의 경기를 모두 지켜본 뒤 “아주 부드럽기도 하며 때론 서정적이지만 한편으론 매우 강력하고 씩씩하기도 하다”고 전반적인 평가를 마무리했다.
이어 로빈 커즌은 “김연아 선수는 불안감이나 초조함이 얼굴에 전해 드러나지 않는다”라며 “몸 전체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또한 커트 브라우닝은 “기술적으로 김연아 선수는 아름다운 점프를 구사하며 성숙하고 섬세하다”라며 “김연아 선수는 참을성이 있다. 그 참을성 덕분에 동작들이 급하게 보이지 않고 여유로움이 느껴진다. 모든 동작들이 중요해 보이는 이유”라고 호평했다.
카타리나 비트 역시 “(김연아 선수의 쇼트 프로그램은) 아름다운 음악을 선곡했고 빙판 위에 선보이는 점프와 동작들이 유연해 보인다”며 “전반적으로 김연아 선수는 빙판 위에서 아름답고 뛰어나며 강인한 정신력까지 갖췄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김연아 선수는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9.03점, 예술점수(PCS) 35.89점을 합친 총점 74.92점을 받았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yl015@starnnews.com이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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