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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을 예상할 수 있는 공식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콜럼비아대, 쾰른대 공동 연구진은 1968년 이후로 미국에서 유행하는 독감 바이러스인 H3N2가 변형되는 방식을 분석, 이를 토대로 향후 바이러스가 어떻게 바뀔 수 있는지를 예측하는 수학적 모델을 만들었다고 27일(현지시간) 미국 타임지가 전했다.
이에 따라 독감을 막을 수 있는 백신을 좀 더 효과적으로 만들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H3N2 독감으로 인해 매년 5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세상을 떠나고 있는 실정인 만큼 이번 공식은 적잖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
연구진은 독감 바이러스의 표면 단백질인 헤마글루티닌의 항체결합부위(에피토프)에 주목했다. 바이러스가 몸 안에 들어오면 항체는 에피토프를 인식해 바이러스 침입 사실을 인지하고 공격함으로써 에피토프에 돌연변이가 생긴 종은 다음해에도 항체를 피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에피토프 외의 부분에 돌연변이가 생기면 유행 때 최적화됐던 유전조건은 바뀌어 이듬해 맥을 못 출 수 있다.
이처럼 연구진은 수십년에 걸친 바이러스 가계를 살펴본 뒤 예측치와 실제 수치를 비교한 결과 76~93%의 정확도를 보였다. 연구진은 이번 공식이 독감 예방 백신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네이처지 최신호에 게재됐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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