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배우 황정순의 유산을 놓고 유가족이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고인의 유언장 일부가 공개됐다.
MBN은 황씨의 조카딸 측이 공개한 황정순 육성과 친필 유언장 내용을 27일 보도했다. 유언장에 따르면 황씨는 남편의 전처가 낳은 의붓아들 이모씨 유산을 상속할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
윤언장에는 평소 1년 두 세 번 식사를 대접하는 양아들 이씨에게 한푼의 유산도 상속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조카딸은 향후 소송에 대비해 유언장이 작성된 날짜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아들 이씨 측은 오랜 기간 치매를 앓아 온 황씨의 유언장 내용을 믿을 수 없다는 입장며 소송까지 할 뜻을 내비췄다.
황정순은 작고한 남편과 사이어세 의붓자식만 셋을 뒀다. 황정순의 재산에 대한 법적 상속인은 세 명으로 의붓손자와 외조카 손녀, 외조카 손녀 남동생까지 세 명이 양자로 입적됐다.
재산을 두고 의붓아들 측은 고인이 2010년부터 치매를 앓앗으며 조카손녀가 이를 이용해 고인을 속여서 입적됐다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황인성 기자 news@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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