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카펠레스 마운트 곡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자사의 ‘취약한’ 컴퓨터 시스템에 대한 해킹이 발생해 비트코인과 고객들의 예치금이 소실돼 채무초과 상태에 빠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마운트곡스 측은 자체 조사 결과 고객이 맡긴 약 75만 비트코인과 자사가 보유한 10만 비트코인의 대부분, 즉 25일 가격 기준으로 114억엔(1196억원) 규모의 비트코인이 사라졌고 예금잔고 약 28억엔도 부족한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마운트곡스의 유동부채는 약 65억엔(약 682억원)으로 늘어 자산총액인 38억엔(약 399억원)을 넘어섰다.
이날 카펠레스 CEO는 피해자들에게 고개를 숙여 사과했지만 “비트코인 산업은 건강하며 성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민사재생제도는 법정관리와 유사한 것으로 법원 감독하에 회사를 회생시키는 계획을 수립·실행하는 제도다.
도쿄에 본사를 둔 마운트곡스가 지난 26일 새벽에 사이트와 이용자 보호를 위해 당분간 모든 거래를 중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도쿄 로이터=뉴스1) 권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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