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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결여’ 하석진 “자꾸만 어긋나는 상황, 김준구가 안타깝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3.01 12:20

수정 2014.10.29 09:05



‘세결여’ 하석진이 극 중 김준구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최근 방영 중인 SBS 주말특별기획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이하 ‘세결여’)에서 오은수(이지아 분)의 두 번째 남편이자 탄탄한 중견기업의 후계자인 김준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는 하석진이 김준구에 대한 속내를 밝혔다.

지난달 23일 방송된 ‘세결여’ 30회에서 김준구는 톱 여배우 이다미(장희진 분)와 끝내지 못한 관계로 아내 오은수에게 다시 한 번 충격을 안겨주면서도 책임감 없는 철부지 마초남의 모습으로 일관,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에 하석진은 ‘밀애녀’ 이다미로부터 빠져 나오지 못한 채 궁지에 몰리고 있는 김준구에 대해 “연기를 하면서 김준구라는 인물에게 제일 안타까운 부분인 것 같다”라며 “실제의 나라면 절대 우유부단한 모습으로 진짜 사랑하는 여자에게 상처를 주지는 않을 것”이라며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하지만 김준구 역시 부모님은 물론 주위 사람들로부터 누구보다 무거운 압박감을 받으며 힘들었을 것”이라며 “인간 김준구를 진실 되게 연기해 보시는 분들이 공감갈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극 중 마초적인 성격이 강한 김준구에 대해 하석진은 “김준구와 저는 기본적인 성향이 다른 편”이라며 “저는 마초적이라기 보다는 조금 더 이성적으로 주변의 상황을 보는 성격이다. 김준구의 모습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경험 해보지 못했던 일들이라 캐릭터를 연기하는데 있어서 어려운 점이 없었다면 거짓말일 것”이라며 “쉽지 않은 모습들이지만, 끊임없이 계속해서 김준구라는 캐릭터에 몰입하고 빠져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하석진은 “시청자들에게 미움을 받는 만큼 스스로 ‘열심히 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좋다”면서도 “한편으로는 김준구의 어쩔 수 없는 상황을 조금만 이해해 주시고 너무 미워하지만은 말아 주셨으면 좋겠다”고 솔직한 바람을 내비쳤다.


한편 하석진이 출연하는 ‘세결여’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55분에 방송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ju-hui3@starnnews.com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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