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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슨 19점’ 오리온스, KGC 꺾고 공동 4위 도약(종합)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3.04 21:24

수정 2014.10.29 07:17



오리온스가 4쿼터에 대반격을 펼치며 공동 4위에 올랐다.

오리온스는 4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80-71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오리온스는 시즌 26승26패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전자랜드가 KCC에 패해 오리온스는 KT, 전자랜드와 함께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패한 KGC인삼공사는 2연패에 빠지며 시즌 18승34패의 성적을 남겼다.

오리온스의 승리에는 19점 7리바운드를 기록한 앤서니 리처드슨이 있었다. 리처드슨의 뒤를 성재준(16점)과 윌리엄스(11점), 이현민(10점) 등이 받쳤다. KGC인삼공사에서는 김윤태(11점), 숀 에반스(11점), 오세근(12점), 정휘량(10점), 웬델 맥키네스(10점) 등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KGC인삼공사는 이날 얻어낸 12개의 자유투 가운데 단 3개만을 성공시키는 부진함을 보여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팽팽한 승부가 이어진 끝에 1쿼터는 오리온스가 23-20으로 근소하게 앞선 가운데 마무리됐다. 허일영과 성재준이 1쿼터에만 각각 7점과 8점을 몰아 넣은 오리온스는 여기에 리처드슨 등의 득점을 더해 리드를 이어갔고, KGC인삼공사에서는 김윤태와 에반스가 1쿼터에만 나란히 8점을 올렸다.

2쿼터에는 약간의 해프닝이 있었다. 2쿼터가 시작된지 얼마 되지 않아 리처드슨이 덩크를 시도했는데, 이 때 림의 그물이 훼손돼 교체하는 작업으로 인해 양 팀 선수들은 의도치 않게 땀을 식힐 수 밖에 없었다. 그물 교체 뒤 2쿼터는 다시 진행됐고, 오리온스는 2세트 중반 연속해서 턴오버를 범하며 KGC인삼공사에 리드를 내줬지만 추격을 거듭한 끝에 37-36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엎치락 뒤치락을 거듭하며 치열하게 전개된 3쿼터에서 리드를 잡으며 분위기를 끌어온 팀은 KGC인삼공사였다. 49-48로 불안한 리드를 잡고 있던 KGC인삼공사는 최지훈과 오세근이 연속 득점에 성공해 53-48까지 달아났지만 3쿼터 종료 직전 장재석에게 중거리 슛과 자유투를 내줘 55-54로 3쿼터를 마무리지었다.

1점차로 점수차를 좁힌 오리온스는 4쿼터에 대반격을 펼치며 경기를 완전히 자신의 쪽으로 끌어왔다. 62-61로 불안하게 앞선 가운데 경기 종료 4분을 남겨두고 터진 성재준의 3점포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오리온스는 KGC인삼공사가 실수를 범하는 틈을 타 윌리엄스와 이현민이 각각 골밑 슛과 3점포를 터뜨려 72-64까지 달아났고, 점수차를 유지하며 이날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사진=KBL>

한편 같은 시간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CC와 전자랜드의 경기에서는 연장 접전 끝에 KCC가 91-83으로 승리를 거뒀다. 2연승을 달린 KCC는 시즌 19승33패를 기록했다. 반면 전자랜드는 2연패에 빠지며 시즌 26승26패를 기록, KT, 오리온스와 함께 공동 4위가 됐다.

4쿼터까지 끌려다니던 KCC는 4쿼터 막판 동점을 만든 뒤 1차 연장에서 완벽한 경기를 펼치며 승리를 이끌어냈다.
그 중심에는 김민구가 있었고, 김민구는 홀로 27점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타일러 윌커슨(23점 9리바운드)과 김효범(18점)이 김민구의 뒤를 받치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전자랜드는 리카르도 포웰이 27점 10ㅣ바운드로 분전했으나 다 잡은 경기를 놓치며 뼈아픈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elnino8919@starnnews.com장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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