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한 시기에 시작할 것
아기는 대략 생후 20개월 무렵이 지나야 대변과 소변을 참을 수 있게 된다. 대소변 가리기 훈련은 이 시기를 기점으로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소변 가리기를 너무 일찍 시작하면 아기가 혼란스러워할 수 있기 때문에 아이의 몸과 마음이 충분히 준비된 상태에서 시작해야 한다.
아기 변기 이용해 화장실과 친숙해지기
아기가 대변과 소변을 참을 수 있게 되면 기저귀를 채우지 않고 바로 속옷을 입히도록 한다. 아기가 속옷 위에 소변을 보면 기저귀를 찼을 때와 달리 소변이 팬티를 통해 흘러내려 소변보는 것을 확실하게 인식하게 된다.
더불어 아기용 변기를 마련해 변기에 볼일을 보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 변기는 엉덩이가 빠지지 않는 적당한 크기여야 하며, 엉덩이가 닿았을 때 변기가 따뜻할 수 있도록 커버를 씌우는 것이 좋다. 또한 변기에 앉았을 때 아기의 발이 바닥에 닿을 수 있도록 해야 아이가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 성인 변기에 앉히고 싶다면 받침대를 아기 발밑에 놓아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배변 시 '응가'라는 말을 반복하며 아이가 힘을 줄 때 같이 힘을 주는 동작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밤 시간동안의 배변 훈련도 중요
낮 시간의 배변 훈련이 끝나면 아이가 밤 시간동안에도 대소변을 가릴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한다. 이를 위해 잠자리에 들기 전 소변을 누이는 버릇을 들이고, 잠자기 전 물이나 음료수를 많이 마시지 않도록 지도한다. 잠들기 전 과도한 신체활동을 하거나 흥분 상태에서 잠들면 아이가 잠자리에서 소변을 볼 수 있으므로, 잠자기 전 편안한 수면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좋다.
다그치지 말 것
아이가 변기에 앉았을 때 심하게 울거나 화장실을 나가려고 한다면 야단치기보다 부드럽게 달래는 것이 좋다. 깔끔한 것을 지나치게 강조하면 아이가 강박증이 생겨 화장실을 두려워하게 될 수 있으므로 아이가 위축되지 않게 대해야 한다.
대변보는 것에 성공하면 엉덩이를 깨끗이 닦아주고 잘했다고 칭찬해 주거나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보상을 해주는 것도 좋다. 칭찬과 더불어 배변 후 뱃속이 편안해져 아이가 기분 좋은 느낌을 배우게 된다.
자료출처 : 국가건강정보포털 / 사진출처 : MBC 드라마 '아들 녀석들' 방송화면 캡처
/lifestyle@fnnews.com 김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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