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로 잠이 쏟아지는 기면증 환자가 매년 25%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2년 한 해 동안 기면증으로 진료받은 사람은 2356명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1480명으로 여성 876명보다 604명 많았고 연령별로는 20대가 770명으로 1위였다. 10대(634명)와 30대(507명)가 그 뒤를 이었다. 환자수는 2008∼2010년에는 1300∼1400명 선이었지만 2011년부터 전년 대비 25% 이상 늘어났다.
지금까지 기면증 원인은 정확히 밝혀진 바 없지만 수면과 각성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히포크레틴 분비가 뇌의 시상하부에서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의료계 일각에서는 기면증의 증가가 2009년 창궐해 많은 사상자를 냈던 신종 인플루엔자(H1N1·신종 플루)와의 연관성을 제기하고 있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으나 H1N1 바이러스가 출몰한 2010년 이래 기면증 환자가 전 세계적으로 급증했고 우리나라 또한 2011년 기면증 환자가 크게 늘었다.
기면증 환자 증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기면증 환자 증가? 나도 그런데", "기면증 환자 증가? 일을 너무 많이 해서 그런 것 아닌지", "기면증 환자 증가, 우리나라는 쉴 시간이 필요해", "기면증 환자 증가라니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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