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금치에 식욕을 억제하는 성분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0일(현지시간) 호주 일간 오스트레일리언 등 외신들에 따르면 스웨덴 룬드 대학의 샬로테 에어란손-알베어트손 교수는 시금치에 들어 있는 틸라코이드(thylakoid)라는 성분이 포만감을 유발하는 호르몬 분비를 촉진해 식욕을 진정시킨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지원자 15명에게 매일 아침 시금치에 추출한 틸라코이드를 먹게 한 결과 이를 먹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온종일 식욕을 덜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에어란손-알베어트손 교수는 밝혔다.
혈액검사 결과 이들은 포만감을 일으키는 호르몬 수치가 대조군에 비해 높고 혈당도 안정된 수치를 나타냈다.
틸라코이드는 특히 지방의 소화를 지연시키는 효과가 있어 지방이 위장관 전체에서 느린 속도로 소화가 진행된다고 한다.
그러나 시금치를 그대로 먹어서는 안 되고 찧어서 걸러낸 다음 원심분리기로 시금치 세포에서 틸라코이드를 분리해내 섭취해야 한다.
우리 몸은 시금치를 직접 분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틸라코이드는 시금치가 광합성을 위해 태양으로부터 에너지를 흡수하는 엽록소의 막성 주머니(membrane-bound sac)로 여기에는 갈락토지질, 단백질, 비타민A, E, K, 항산화물질, 베타카로틴, 루테인 등 각종 영양소가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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