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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텅구리 뜻, ‘바닷물고기 이름에서 유래, 의미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3.16 14:26

수정 2014.10.29 03:25

멍텅구리 뜻
멍텅구리 뜻

'멍텅구리'의 뜻은 무엇일까.

최근 한 포털사이트에 게재된 멍텅구리 뜻에 관한 게시물에 따르면 멍텅구리는 흔히 '멍청이'처럼 아둔하고 어리석은 사람을 가리키는 데 쓰인다. 멍텅구리의 뜻이 '뚝지'라는 물고기에서 유래했다는 사실이 놀라움을 주고 있다.

도칫과의 바닷물고기 '뚝지'는 몸이 통통하고 아주 못생겼다. 게다가 동작마저 굼뜨고 느리다. 위험이 닥쳐도 벗어날 노력을 하지 않는다.

'뚝지'라는 이름 자체에도 아둔하다는 뜻이 담겨있다. '뚝심(좀 미련하여 불뚝 내는 힘)'에서 보듯 '뚝'은 '무뚝뚝하고', '미련하고', '융통성이 없는' 대상을 나타내는 데 쓰인다.

'멍텅구리'에서 '멍텅'은 '흐리멍덩하다'나 '흐리멍텅하다'처럼 '맑지 못하고 똑똑하지 못한 것'을 지시하는 데 쓰인다.
접미사 '구리'는 놀림을 받을 만한 대상을 지시할 때 쓰인다.


'멍텅구리'는 뚝지의 굼뜨고 우둔한 속성이 인간에 투영되어 '판단력이 없어서 옳고 그름을 제대로 분별할 줄 모르는, 바보 같고 어리석은 사람'을 뜻하게 됐다.

한편 고스톱에서 '멍텅구리'는 별로 중요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열 끗짜리 화투를 가리키는 데 쓰인다.


멍텅구리 뜻을 접한 네티즌들은 "멍텅구리 뜻, 물고기에서 유래했다니 의외다", "멍텅구리 뜻, 뚝지라는 물고기가 불쌍하다", "뚝지, 괜히 오해 사겠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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