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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송이-김희진, “우승컵은 우리 것” 양보 없는 설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3.17 13:02

수정 2014.10.29 03:14



한송이(30,GS칼텍스)와 김희진(23,IBK기업은행)이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서 가벼운 설전을 했다.

한송이와 김희진은 17일 오전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 3층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서 포스트시즌을 앞둔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한송이의 소속팀 GS칼텍스는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정규리그 2위를 차지했다. 외국인선수 베띠와 노장선수들을 앞세워 정상을 노렸지만 패기로 맞선 IBK기업은행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언니 한송이가 먼저 입을 열었다.
한송이는 “KGC인삼공사는 수비 조직력이 좋아 창으로 맞서 싸워야 할 것 같고, IBK기업은행은 창과방패 둘 다 좋기 때문에 우리팀은 노련미와 기술로 싸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나름의 대응책을 내세웠다.

그러면서 한송이는 김희진과 임명옥(KGC인삼공사)을 바라보며 “두 팀 모두에게 하고 싶은 말인데, 한 치의 양보 없이 경기를 치르겠다. 미안하지만 올 시즌 우승은 우리팀이 하겠다. 너희는 앞으로 기회가 많으니까 다음에 해라”고 선전포고를 날렸다.

그러자 옆에 있던 김희진이 질 수 없다는 듯 한마디를 했다. 김희진은 “언니라고 해서 양보할 생각이 없다”며 “어린 만큼 우승의 경력을 쌓아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물러서지 않았다.


임명옥의 각오도 대단했다. 임명옥은 “우리는 아직 올라와야 하는 자리에 올라왔을 뿐이라고 생각한다”며 “아직 끝난 게 아니다.
차근차근 밟고 올라가 우승을 하고 난 뒤에 기적을 이룬 팀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밝혔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yl015@starnnews.com서울=이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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