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및 예비창업자의 교류와 협업공간인 드림엔터는 주한 미국대사관과 공동으로 지난 17일 현 세계은행 임원이자 미주개발은행의 컨설턴트였던 리차드 볼리(Richard Boly)를 초청해 글로벌기업가정신 강연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국내 스타트업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진 이날 행사는 국내·외 창업현장의 뉴 프론티어의 이야기를 청취·교류하면서 스타트업에게 기업가정신의 열의를 북돋아 주고 창업활동에 필요한 협력과 소통의 지평을 넓혀 가는데 보탬이 되고자 기획됐다.
이날 강연에서 리차드 볼리는 외교관으로 인연을 맺고 일하면서 경험한 다양한 기업혁신 노하우와 동서양의 기업가정신 특성을 소개하며 글로벌기업가정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리차드 볼리는 스타트업 스스로 무언가를 만들려는 마인드 자체가 남들과 다른 대단한 점이라고 강조하며 "기업가로서 어떤 문화를 만들어 갈 것인가를 끊임없는 탐구하는 것이 스타트업의 성장과 발전에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리차드 볼리는 "A급 아이디어와 B급 인재인 회사보다는 B급 아이디어와 A급 인재인 회사가 피봇(pivot: 사업 아이템 바꾸기) 포인트를 잘 알아내어 성공하는 사례가 많다"며 인재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더불어 "스타트업은 솔로로 날지 않는다"고 말하면서 "약점을 보완해 주는 파트너쉽 구축이 스타트업의 강점을 더욱 확장시켜 준다"고 충고했다.
또한 "서양은 사회 구성원의 독립적 존재로서의 가치, 자기 자신의 목소리 그리고 개인의 영향력을 중시하는 반면, 동양은 사회 구성원간 상호의존성을 바탕으로 자신의 목소리보다는 경청을 중시하고 관계에 더 의미를 부여한다"며 "동서양 문화 차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리차드 볼리는 "기업가정신이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현실화시켜 세상을 변화시키는 신념"이라고 강조했다.
강연에 앞서 드림엔터는 참석한 스타트업에게 강인한 청년기업가정신과 열정적인 회사운영에 대한 귀감을 격려하는 동시에 드림엔터의 운영 멘토로 '드림엔터 청년자문위원 및 청년 멘토' 위촉식도 함께 진행했다.
한편 (재)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이 운영하고 있는 드림엔터는 개인의 창업 준비뿐만 아니라 여럿이 함께 모여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회의실, 컨퍼런스홀, 팀협업실, 개인창업실 등의 공간도 무료로 지원하고 있으며 앞으로 창업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배우고 공유할 수 있는 창업교육과 네트워킹 행사도 정기적으로 확대해 갈 예정이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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