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곡 ‘개구리 소년’ 가수 박성미가 매니저 때문에 힘들었던 사연을 공개했다.
23일 방송된 TV조선 ‘대찬인생’에 출연한 박성미는 매니저와 위장결혼으로 가수 생활을 포기해야 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박성미는 데뷔 초 제2의 이미자, 하춘화로 불리며 인기를 끌었다. 1991년 대구 어린이 실종사건 개구리 소년 이야기를 노래로 만들어 주목을 받았다. 인기만큼 박성미는 큰 시련을 겪는다.
매니저와 위장 결혼한 것이 화근이 된 것. 박성미는 지인의 소개로 만난 매니저와 부부로 행세하기로 했다. 스폰서 제의가 많아서 방패막이로 거짓 부부로 행세하기로 한 것이다. 매니저는 이 같은 사실을 악용해 박성미의 돈을 마구 쓰고 다녔다.
박성미는 “3년 간 몰랐는데, 방송국에 가면 내 매니저를 갑부로 알았다. 내가 모은 돈을 자기 돈처럼 쓰고 다니며 지급해야 할 작곡비까지 빼돌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매니저는 박성미를 끝까지 괴롭혔다. 가수를 포기할 마음으로 관계를 끝내자고 했더니 매니저는 사실혼 관계를 언급하면서 집과 자동차 2대에 가압류 신청까지 했다.
박성미는 ‘부부는 절대 아니다’라고 작성한 계약서를 찾아 내밀었고 그제서야 벗어날 수 있었다.
/황인성 기자 news@fnnews.com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