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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재난안전연구원, 재난과학수사대 만든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3.26 12:00

수정 2014.10.29 01:26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은 26일 이상기후 등에 따른 자연재난을 예방하기 위해 위성영상을 활용해 '기후변화를 고려한 한반도 주요 재난 위험성 평가 및 대응 기술'을 개발·보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통일에 대비해 북한 지역의 지역별 및 재난유형별 위험성 평가체계도 마련키로 했다.

재난안전연구원은 위성영상 및 기상자료 기반 적설량 및 적설지역 모니터링 및 위성영상 기반 증발산량을 활용한 한반도 가뭄모니터링도 수행한다.

또 도시홍수와 관련해 올해 서울지역에 한국형 도시홍수모형 개발을 통한 침수예측 고도화 작업과 북한 홍수에 관한 레이더 강우예측 및 확률강우량 기반 홍수위험도 분석할 예정이다.

아울러 첨단 장비 및 분석기술을 활용하는 재난분야 과학수사대인 'DSI(Disaster Scientific Investigation.과학적 재난원인 조사) 센터'도 운영한다.
이 센터는 범정부 차원의 원인조사 및 피해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개선 차원에서 추진됐다.

특히 각종 재난사고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예방, 재난관측 및 각종 센서가 탑재된 재난현장용 자율비행로봇(UAV)과 고해상도 카메라.기상 측정장치가 장착된 조사용 차량 등 첨단 재난관련 장비를 활용해 현장 데이터를 수집하고 3차원(3D) 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피해 당시의 상황을 재연하게 된다.


재난안전연구원은 경북 경주리조트 강당 붕괴사고 정부합동 재난원인 조사단 가동을 추진하고 있다. 이달에 현장조사 실시 및 보고서를 제출해 4월쯤 안전정책조정실무회의에 상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여운광 재난안전연구원장은 "재난은 초기 대응이 중요한 만큼 이러한 체계 마련과 기술 개발을 통해 기후변화로 한반도에서 일어날 다양한 재난 위험에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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