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봉 알파인 경기장 조성사업은 지난 7일 열린 중앙산지관리위원회 제1분과 제3차 심의에서 산림유전자원보호림에 대한 식생보존 및 복원계획에 대한 설명자료가 부족하고, 산지개발에 따른 산림경관계획 및 산사태 등 재해방지 계획이 미흡해 심의 보류됐다.
중앙산지관리위원회는 이번 심의과정에서 자연친화적인 개발이 되도록 협의 조건을 붙여 의결했다. 협의조건은 올림픽 경기 뒤 슬로프는 현지에서 채취한 자원을 활용해 산림으로 복구하고,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환원하는 것을 원칙으로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이전까지 복원계획을 수립해 중앙산지관리위원회 심의를 받도록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장애인동계올림픽대회 지원위원회에서 사후활용계획이 결정될 경우 그 계획에 대해 중앙산지관리위원회의 심의를 받아 추진토록했다.
또한 전문가가 참여하는 생태복원센터나 위원회를 구성해 시공과정에서 친환경 조성·복구·복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지속적으로 장기적인 식생변화 모니터링을 수행토록했다.
아울러 슬로프 설치에 따라 발생하는 절·성토사면처리는 옹벽 등 인공구조물을 가능한한 설치하지않도록하는 한편, 건축물 계획 때 건축물색채, 외장재 등은 경관영향을 완화할 수 있도록 고려하고, 우리나라 고유의 특성 등이 잘 표현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식생이식과 산림내 표토 보관·활용방안, 친환경적 복구공법 적용, 재해방지시설 설치 등의 실무협의 조건도 이행하도록 했다.
석현덕 중앙산지관리위원회 민간위원장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되고 환경친화적인 올림픽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kwj5797@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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