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익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포스코플랜텍은 화공 및 해양플랜트 기자재와 모듈 등을 생산하는 '성진지오텍'과 철강플랜트와 물류설비 등을 생산하는 '포스코플랜텍'의 합병을 통해 탄생한 포스코그룹의 핵심계열사"라며 "포스코와 포스코건설이 각각 34.5%와 7.4%의 지분을 보유 중이며 산업은행과 삼성엔지니어링도 각각 8.6%와 6.4%의 지분을 보유한 주요주주"라고 전했다.
정 연구원은 "지난해 매출액 6034억원 가운데 화공플랜트, 해양플랜트, 발전플랜트 기자재 등의 매출 비중이 약 61%, 철강플랜트 및 원료처리설비와 물류설비 등 ENG사업 비중이 38%를 차지했다.
그는 "포스코그룹이 성진지오텍을 인수하면서 기존 사주에게 3년간의 경영권을 보장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지난해까지 주주로서의 역할만 할 수 있었을 뿐 실질적인 경영권을 제대로 행사하기 어려웠다. 올해 주주총회에서 포스코건설 대표이사를 지낸 유광재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등 그룹의 핵심경영인력을 배치했는데 이는 계열사 간의 시너지를 통해 올해는 실적의 정상화를 이루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또 "올해 특히 공을 들이고 있는 부문은 육·해상 플랜트 모듈로 지난 2010년 200기의 오일샌드 모듈을 수주해 성공적으로 납품한 경험을 토대로 다양한 지역에서 모듈 수주를 노력 중"이라면서 "가장 규모가 크고 시기가 임박한 프로젝트는 러시아 야말 LNG프로젝트로, 발주 예정인 모듈은 총 1.5조원에 이른다. 이중 최소 4000억 규모의 수주를 확보한다는 목표로 4월 중 입찰 결과가 발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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