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다이어트 음료’ 폐경기 여성 심장 건강에 악영향

김주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3.31 14:55

수정 2014.10.29 00:39

‘다이어트 음료’ 폐경기 여성 심장 건강에 악영향

제로 칼로리를 강조하며 소비자를 유혹하는 다이어트 음료. 이러한 다이어트 음료를 자주 마시는 여성일수록 보통의 경우보다 심혈관 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3월29일(현지시간) 미국 NBC뉴스 등 외신들은 미국 아이오와 대학병원 연구팀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연구팀이 평균연령 62.8세의 여성 6만명을 대상으로 10여 년간 추적 조사를 한 결과 다이어트 음료를 하루에 두 캔 이상 마시는 폐경기 여성들은 다이어트 음료를 전혀 혹은 거의 먹지 않은 여성들에 비해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30% 높았고, 이와 연관된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도 5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이어트 음료가 대사증후군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는 이미 여러 차례 나온 바 있다.

이번 연구결과 일주일에 5∼7번 다이어트 음료를 마신 여성과 1∼4번, 한 달에 0∼3번 마신 여성에서는 각각 6.9%와 6.8%, 7.2%에서 관상동맥심장질환, 울혈성심부전, 심장마비, 허혈성뇌졸중, 말초동맥질환과 심혈관사망를 포함한 좋지 않은 징후가 발생한 반면 하루 두 번 이상 다이어트 음료를 마신 여성에서는 8.5%에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는 연관성 만을 보았을 뿐 다이어트 음료가 이 같은 문제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는 말할 수 없다"며 "각종 자료를 계속 축적해나가면서 과거 연구와 연결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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