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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왔다! 장보리’ 오연서, 전작 참패 이어 이번에는 잘될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4.02 08:48

수정 2014.10.29 00:20

‘왔다! 장보리’ 오연서, 전작 참패 이어 이번에는 잘될까?

MBC 새 주말드라마 ‘왔다! 장보리’ 오연서가 전작의 흥행 부진을 겪고 이번 작품에서는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시선을 모으고 있다.

오는 4월 5일 첫 방송을 앞둔 ‘왔다! 장보리’는 ‘아내의 유혹’ ‘천사의 유혹’ 등을 집필한 김순옥 작가와 ‘메이퀸’ 등을 연출한 백호민PD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며, 친딸과 양딸이라는 신분의 뒤바뀜으로 극도의 갈등 상황에 놓이게 되는 두 딸과 두 어머니의 이야기를 그렸다.

오연서를 비롯해 김지훈, 이유리, 오창석, 김용림, 김혜옥, 양미경, 한승연 등이 출연하며, 오연서는 극중 친부모 장수봉(안내상 분)과 김인화(김혜옥 분)의 딸 장은비였으나 사고 이후 헤어진 뒤 다시 만나 한복 명문가의 외동딸로서 최고의 한복 장인이 되는 장보리 역을 맡았다.

‘왔다! 장보리’는 캐릭터 소개부터 ‘출생의 비밀’을 내세워 막장의 향기를 풍기고 있다. 오연서가 여주인공으로 등장한 ‘오자룡이 간다’ 역시 막장의 기운을 드러낸 만큼 이 작품의 출연이 시청률에 대한 갈급한 심정 때문은 아닌지 궁금증을 모은다.

앞서 권상우, 정려원, 주지훈, 샤이니 민호 등과 함께 출연한 전작 MBC ‘메디컬 탑팀’이 시청률 부진을 면치 못한 것은 그만큼 부담이 되는 부분이다.

이와 함께 ‘오자룡이 간다’는 초반 시들한 시청률로 시작해 마지막회까지 가는 동안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오연서와 이장우의 열애설은 물론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4’ 중도 하차라는 불명예까지 끌어안는 상황에 놓이며 이미지에도 손상을 입었다.

이러한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 야심찬 의학드라마를 선택했으나 시청률로 드러난 결과는 참패였다.

오연서는 아직까지 시청률로 인해 많은 부분들이 결과적으로 판단되는 상황에서 막장 소재를 품은 주말극이라는 특성, 그리고 타이틀롤이라는 배역, 발랄한 캐릭터, 최근 많은 드라마에서 부각되는 사투리 문제를 떠안았다.

이런 과제를 받은 오연서가 이번 작품에서까지 시청자를 모으는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면 이후의 작품에 까지 계속해서 여파가 갈 여지가 생긴다.

그렇기 때문에 부담감을 드러낸 사투리 연기나 기존의 이미지에 대한 시선들을 그가 어떻게 돌파해야하는지 눈썰미 좋게 파악해 산적한 문제들을 헤쳐가야할 것으로 보인다.



/최현호 기자 news@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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