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화가 남편 박재동 화백이 과거 시누이에게 골수이식을 한 사연을 밝혔다.
2일 방송된 KBS2 ‘여유만만’에서는 결혼 29년차를 맞은 박재동 화백과 배우 김선화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김선화는 “남편이 3남매인데 막내인 시누이가 가장 먼저 시집을 갔다”라며 “그때 시누이가 창원에 살아서 자주 가곤 했는데 재생불량성 빈혈이 발병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선화는 “골수이식을 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고, 남편과 시동생이 다 검사를 받았는데 남편이 조건이 다 맞았다”라며 “그래서 내가 ‘골수 이식을 하라’고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또한 김선화는 “당시에는 골수이식을 하다가 죽거나 불구가 된다는 소문이 많았다”라며 “그런데도 생각해 보니 다른 사람도 아니고 친동생인데 안 해주고 동생이 죽으면 평생 한으로 남을 것 같았다”라고 당시 심경을 밝혔다.
이에 골수이식을 한 박재동 화백은 “그때 집사람에게 감동 받았다”라며 “동생을 위해 죽는 게 얼마나 좋은 일이냐 더라. 기분도 좋았고 아내를 다시 봤다”고 밝혔다.
하지만 골수이식을 받은 박재동 화백의 여동생은 결국 세상을 떠났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hyein4027@starnnews.com김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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