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가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모비스는 2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 LG와의 경기에서 77-74로 승리를 거뒀다.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승리로 이끈 모비스는 LG의 기세를 꺾으면서 우승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반면 LG는 4쿼터에 역전을 허용하면서 아쉬운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모비스의 대역전승 중심에는 문태영이 있었다. 문태영은 4쿼터에만 8점을 몰아치며 이날 경기에서 20점 9리바운드를 기록, 팀 공격의 선봉장 역할을 했다. 로드 벤슨(15점 13리바운드)과 함지훈(18점) 또한 제 몫을 해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LG는 데이본 제퍼슨이 27점 9리바운드를 몰아치며 기세를 올렸지만 4쿼터에 역전을 허용하며 고배를 마셔야 했다. 문태종(14점)과 김시래(11점)은 제 역할을 어느정도 해냈지만 김종규가 단 9득점에 그쳤다.
모비스가 1쿼터부터 득점포를 쏘아 올리며 LG와의 격차를 벌렸다. 함지훈과 벤슨이 골 밑에서 맹활약을 펼친 모비스는 출전한 선수들이 모두 고르게 득점을 올리면서 LG와의 격차를 벌렸다. LG는 문태종과 메시가 각각 5점, 4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으나 모비스의 공세에 맥을 못추며 11-24로 뒤진 채 1쿼터를 마쳐야 했다.
13점차로 끌려가던 LG는 2쿼터 제퍼슨과 김종규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제퍼슨이 2쿼터에만 9점을 몰아친 가운데 김종규(7점)의 득점을 더해 모비스를 바짝 따라붙은 LG는 2쿼터를 33-36으로 마치며 점수차를 한 자릿수로 좁히는 데 성공했다.
3쿼터 LG의 대역전극이 펼쳐졌다. 모비스와 공방을 주고 받으며 점수차를 조금씩 좁혀간 LG는 3쿼터 5분 제퍼슨의 골밑 슛에 힘입어 47-46 역전에 성공했다. 경기를 뒤집으며 기세를 올린 LG는 문태종, 제퍼슨의 득점과 박래훈의 3점포에 힘입어 3쿼터를 60-55로 마무리했다.
4쿼터에도 LG가 리드를 잡은 가운데 경기가 계속됐으나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모비스가 양동근-문태영의 연속 득점으로 73-72로 역전에 성공하며 상황은 급변하기 시작했고, 경기는 결국 모비스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역전을 일궈내며 리드를 빼앗아 온 모비스는 함지훈과 문태영의 중거리 슛 등으로 77-72로 달아났고, LG의 추격을 뿌리치며 챔피언결정전 1차전의 승리팀으로 이름을 올렸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elnino8919@starnnews.com장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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