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챔피언결정전에서 첫 승을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LG는 3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78-72로 승리를 거뒀다.
전날 아쉽게 역전패를 당했던 LG는 이날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패배를 설욕했고, 챔피언결정전 첫 승을 따내며 시리즈 전적 1승1패를 기록했다. 반면 아쉬운 패배를 당한 모비스 역시 1승1패의 성적을 남겼다.
데이본 제퍼슨이 27점을 몰아치며 맹활약한 LG에서는 문태종이 3점슛 2개를 포함해 15점을 기록했다. 김종규는 6점에 그쳤지만 양우섭(11점)이 그의 빈 자리를 잘 메우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모비스는 문태영(23점)과 함지훈(16점), 리카르도 라틀리프(10점) 등이 분전했지만 마지막 4쿼터를 버티지 못하고 무릎을 꿇고 말았다.
1쿼터부터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모비스는 문태영과 함지훈, 양동근이 활약한 가운데 1쿼터에 출전한 선수들이 모두 고르게 득점을 올렸다. LG는 메시(6점)와 문태종(5점), 양우섭, 김종규(이상 4점)이 모비스의 공격에 맞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모비스와 대등한 싸움을 이어갔다. 팽팽한 접전이 계속되던 1쿼터는 모비스가 22-21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1점차로 뒤진 가운데 2쿼터에 임한 LG는 역전에 성공하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기승호와 제퍼슨을 중심으로 공격을 이어나간 LG는 2쿼터 3분30초를 남기고 제퍼슨의 골밑 슛으로 32-30을 만들며 경기를 뒤집었고, 제퍼슨의 자유투와 양우섭의 중거리 슛으로 4점을 더해 36-34로 2쿼터를 마쳤다.
기분좋게 역전에 성공한 LG였지만 LG의 리드는 그리 길게 이어지지 않았다. 3쿼터 모비스가 대반격을 펼치며 리드를 가져왔기 때문. 3쿼터 4분을 남기고 문태영의 중거리 슛으로 47-48을 만든 모비스는 라틀리프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56-48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LG도 물러서지 않았다. 김시래의 득점으로 반격에 나선 LG는 3쿼터 막판 슛 난조를 보인 모비스를 상대로 제퍼슨의 연속 득점으로 54-56까지 따라붙었고, 3쿼터 종료 직전 김영환의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며 3쿼터를 마무리지었다.
4쿼터 역시 팽팽하게 진행된 이날 경기의 승리팀은 결국 LG였다. 4쿼터 종료 3분38초를 남기고 제퍼슨의 골밑 슛으로 70-68 역전에 성공한 LG는 제퍼슨과 문태종이 이후에도 득점을 올리며 모비스와의 격차를 벌려나간 끝에 모비스를 따돌리고 승리를 차지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elnino8919@starnnews.com장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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