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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리데이즈’ 한국 드라마 3 NO 법칙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4.11 19:57

수정 2014.10.28 11:37

‘쓰리데이즈’ 한국 드라마 3 NO 법칙



‘쓰리데이즈’가 한국 드라마 흥행공식을 깬다.

SBS ‘쓰리데이즈’가 한국 드라마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 한국 드라마는 기막힌 가족관계와 출생의 비밀이 주요 내용이었다. 이에 막장드라마라는 오명을 쓰기도 했다. 방송시간을 넘어서는 무리한 꼼수와 드라마 제작비를 위한 과도한 PPL이 시청률을 올리는데 힘을 길렀다.

‘쓰리데이즈’는 그와 다른 노선을 걷고 있다.

▲ 꼼수는 없다.

한국 드라마는 시청률 상승을 위해 방송시간을 늘리는 편법을 써왔다. ‘쓰리데이즈’는 약 60여분의 방송시간을 우직하게 지키고 있다. 덕분에 ‘쓰리데이즈’는 동시간대 타 방송사보다 늦게 시작하고 빨리 끝난다. 주말 재방송 시간에는 여타 드라마와 다르게 믹싱하고 중간광고 없이 120분 영화같은 편집으로 화제를 뿌리고 있다. 시청자들은 “재방송까지 챙겨봐야 한다”며 응원을 보내고 있다.



▲ 막장도 없다.

기존의 한국 드라마는 남녀 주인공과 가족의 이야기로 이뤄졌다. 하지만 ‘쓰리데이즈’는 다르다. 누구의 아버지, 어머니, 아내 등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주인공 한태경이 한기준 경제수석의 아들로 나오지만, 부자관계가 이야기를 이끌지 않는다. 한태경은 대통령 경호실 엘리트 경호관으로 이동휘는 대통령, 박하선은 순경 등 모든 등장인물이 자신만의 직업과 이름으로 설명된다. 재벌과 신데렐라, 출생의 비밀로 주로 풀어가는 한국드라마와 차별화된다. 시



▲ 과도한 PPL도 없다.

‘쓰리데이즈’는 차량폭파, 기차액션신, 총격신 등 다양하고 강도 높은 액션신, 연일 이뤄지는 야외촬영으로 상당한 제작비를 소비하고 있다. 기존 한국드라마는 상황에 맞지 않는 PPL로 극으 흐름을 방해하기도 했다. 높은 제작비에도 불구하고 ‘쓰리데이즈’는 극의 흐름을 끊는 과도한 PPL이 없다. 제작사는 “작가님이 극의 흐름을 끊지 않기 위해 무리한 PPL을 넣지 말라고 주문하신다”고 말했다.

수익 창출보다는 극의 완성도를 높여 시청률을 높이자는 것이다. 이는 시청자에게도 호평을 받고 있다.

한편, ‘쓰리데이즈’는 한태경, 김도진, 이동휘를 노리는 의문의 총구가 등장해 시청자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16일 오후 10시 방송.



/황인성 기자 news@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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