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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사랑’ 이윤지, 3년 전에도 지연수 열연..‘특별한 인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4.15 16:52

수정 2014.10.28 07:59



이윤지의 단막극이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드라마 스페셜 ‘그런 사랑’에서 배우 이윤지는 지연수 역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로 안방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극중 상대역 배수빈과 절절한 어울림을 그린 덕에 ‘그런 사랑’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단막극과 이윤지의 인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며 지난 2011년에 김성오와 함께 KBS 2TV 드라마 스페셜 ‘터미널’의 주연을 맡아 연기한 역할의 이름 역시 지연수이기에 드라마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물론 작품에서 이름이 같은 배역을 연기할 수 있지만 성까지 동일한 인물을 만나는 것은 쉽게 얻을 수 없는 인연이기에 이윤지 역시 굉장히 놀라워했다는 후문이다.


뿐만 아니라 이름이름은 같은 두 인물을 연기했지만 3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만큼 이윤지에게도 확실한 변화가 있었다.

먼저 한층 성숙해진 연기력과 분위기를 꼽을 수 있는데 두 연수는 겉보기와는 다른 아픔을 지닌 캐릭터다.

‘터미널’ 속 연수가 씩씩함과 귀여움이 매력이었다면 ‘그런 사랑’ 속 연수는 은은한 미소가 어울리는 가녀린 캐릭터였으며 이윤지는 목소리 톤과 대사를 읊는 속도 역시 캐릭터의 상황에 맞게 조율하며 ‘같은 이름, 다른 매력’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또한 검은 머리칼에 수수한 차림이었던 ‘터미널’ 연수와는 다르게 ‘그런 사랑’ 속 연수는 여성미가 철철 넘치는 캐릭터로 청순한 면이 도드라진 이번 캐릭터는 이윤지의 바로 직전 작품인 ‘왕가네 식구들’ 속 왕광박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게 만들었다.

이와 관련 이윤지의 소속사 나무엑터스 관계자는 “이윤지가 ‘연수는 나에게 애처로운 이름이 됐다‘고 하더라. 봄에 어울리는 작품이었던 만큼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오는 20일 오후 11시55분에는 장애인의 날을 맞아 휴스턴 국제 영화제에서 TV 부문 대상을 수상한 특집드라마 ‘고마워 웃게 해줘서’가 방송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hyein4027@starnnews.com김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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