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척수장애인, 배변과 성기능 부진이 가장 고민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4.17 11:14

수정 2014.10.28 06:54

척수장애인, 배변과 성기능 부진이 가장 고민

사고로 인한 척수장애인은 배변활동과 성기능 부진 문제가 가장 고민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비뇨기과학회는 오는 4월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 대한척수손상학회, 한국척수장애인협회와 공동으로 척수장애인 31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가장 불편함을 느끼는 것은 비뇨기 장애로 23%가 답을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어 배변과 신체장애가 각각 19%였고 욕창이 11%, 성기능이 9%였다.

하지만 척수장애인이 생활하면서 겪는 불편사항은 주로 보행기능상실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비뇨기과 문제는 여러 합병증을 수반하는 것은 물론, 척수장애인의 삶의 질과 수명에도 치명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하지만 척수장애인은 물론 해당 전문의료인들도 문제에 대한 인식이 매우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척수장애인은 남녀비율이 85대15 로 남자가 압도적으로 많았고 척수손상이 주로 20~40대에 발생했으며 교통사고(44%)와 재해(21%) 및 낙상(20%)이 가장 흔한 원인이었다.


대한비뇨기과학회 김현우 홍보이사(성바오로병원 비뇨기과)는 "척수장애인들이 비뇨기 문제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조언은 68%가 동료를 비롯한 비의료인에게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앞으로 선진국과 같은 보다 전문적인 관리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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