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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기업 리포트] 아록이엔지, 하수도관 보수 신공법 확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4.17 17:14

수정 2014.10.28 06:39

[성장기업 리포트] 아록이엔지, 하수도관 보수 신공법 확보

【 대전=최영희 기자】 "땅을 파지 않고 노후화된 하수도 관로를 보수·보강하는 차세대 비굴착 공법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아록이엔지는 노후된 상하수도 관로를 전체보수공법 및 부분보수공법 등 특허공법으로 비굴착보수·보강하는 전문시공업체다. 이 회사가 보유한 MSHS공법은 땅을 파지 않고 노후화된 하수도 관로를 보수·보강할 수 있는 기술로 국토교통부로부터 신기술 인증을 받았다.

17일 대전시 서구 아록이엔지 본사에서 만난 최장환 대표(사진)는 "중국의 경우 20년 이상된 도시가 많다"며 "최근 중국 시장으로 유럽 기업들이 진출하기 시작했고 아록이엔지도 중국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지난주 중국 톈진시에서 기술 도입 제안서가 들어왔다"며 "톈진시를 시작으로 중국 전역으로 판로를 확대,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예전에는 노후화된 하수도 보수공사를 할 때 대부분 땅을 파서 공사를 하는 굴착공사로 이루어졌다. 그런데 굴착공사를 할 경우 공사기간 교통 및 보행자들에게 큰 불편을 끼쳤다. 이에 따라 땅을 파지 않고 보수하는 비굴착 보수공사가 주목을 받아 왔다. 특히 아록이엔지의 MSHS공법은 기존 비굴착 보수공사에 비해 시공 기간을 절반으로 단축해 줄 뿐만 아니라 원가도 크게 절감할 수 있어 정부로부터 신기술 인증을 받았다.

최 대표는 "MSHS공법은 차세대 공법으로 인증을 받았다"며 "경제성뿐만 아니라 작업자의 피로도까지 낮출 수 있어 안전성 측면에서도 우수하다"고 강조했다.

MSHS공법은 고압호스의 나선형 증기배출 시스템으로 하수관 내부에 균일하게 열을 분사하는 기술이다. 기존의 비굴착 보수공법은 하수관 한쪽에서만 열을 분사하기 때문에 열이 고르게 전달되지 않는 문제점이 있었다. 반면 MSHS공법은 순차적 스팀공급이 아닌 안전고압호스를 통해 동시에 균일한 스팀을 분사시켜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했고 시공시간도 절반 가까이 단축시켜준다.

이러한 기술 혁신으로 지난해 말 중기청장 표창도 받았다.


최 대표는 " MSHS공법으로 최근 S그룹 계열사와도 최초로 수의계약을 체결했다"며 "앞으로는 하수도뿐만 아니라 상수도 시장에 도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의 꿈은 100년 기업을 만드는 것이다.
최 대표는 "아록이엔지는 나만의 기업이 아니다"라며 "장수 기업을 만들기 위해 틀을 잘 짜는 것이 나의 역할이며 그래야 기술도 지속 성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yutoo@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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