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국방과학연구소, 차세대 리튬 이차전지용 전극소재 원천기술 개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4.24 14:18

수정 2014.10.28 04:10

방위사업청은 국방과학연구소(ADD) 조성백 박사와 서울대 재료공학부 강기석 교수, 카이스트(KAIST) 신소재공학과 박찬범 교수로 구성된 공동 연구팀이 차세대 리튬 이차전지용 전극소재의 원천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지금까지 리튬 이차전지의 양극소재는 전지 고용량화에 한계가 있고 전지 생산 및 재활용 때 환경오염을 유발한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생체 유래 유기소재를 나노구조체로 합성해 친환경 리튬이차전지기술을 개발했다. 복잡한 합성과정 없이 탄소나노튜브 표면에 생체 유래 유기소재를 나노 크기로 재배열하는 방법을 통해 리튬이차전지의 출력 및 수명을 크게 향상시켰다는 설명이다.

강기석 교수는 "무겁고 독성이 있는 전이금속 대신 생체 유래 물질을 나노구조체로 합성해 고에너지를 빠르게 저장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향후 모든 전극이 생체 유래 유기소재로 구성된 소위 '바이오 배터리'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ADD의 '생체 기반 군사용 리튬이차전지 전극 소재 개발' 과제로 진행됐다. ADD의 조성백 박사는 "기존 전지에 비해 안전성 및 용량이 우수하고 유연한 전지를 제작할 수 있어 미래 병사용 전원으로 활용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재료 및 응용분야의 세계 최고권위지인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 최신호의 후면 표지논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blue73@fnnews.com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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