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이 체력적인 열세에도 총력전으로 경남전에 임한다.
전북은 오는 26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경남을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0라운드를 치른다.
경남은 조금 껄끄러운 상대다. 2012시즌 전북을 이끌었던 이흥실 감독대행이 수석코치로 있어 전북을 누구보다 잘 알고, 이번시즌 국가대표 출신 골키퍼 김영광, 중원을 이끄는 ‘6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조원희 등 대대적인 선수보강으로 다크호스로 떠오른 팀이다.
전북은 지난 22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16강 진출을 위한 총력전을 펼치며 체력적 열세에 있지만, 리그 선두 탈환을 위해 최상의 전력으로 경남을 상대할 계획이다.
부상에도 팀을 이끌고 있는 캡틴 ‘라이언 킹’ 이동국이 경남 골문을 노려 K리그 클래식 통산 최다골(현재 157골)과 최다 공격포인트(현재 209포인트)기록 경신에 나선다.
중원의 지배자 정혁과 최보경, 국가대표 공격형 미드필더 이승기가 삼각편대를 구성해 경남을 압박하고, 무서운 신인 이재성과 브라질 특급 레오나르도가 2선 공격에 나서 다득점에 도전한다.
수비라인은 호주국가대표 윌킨슨과 대한민국 국가대표 김기희를 중심으로 최철순과 이재명이 측면 수비라인을 책임져 K리그 클래식 3경기 연속 무실점에 도전한다. 여기에 5경기 무실점을 기록하며 K리그 클래식 GK부문 무실점 1위와 0점대 실점율(7경기 3실점)의 철벽 수문장 권순태가 전북의 골문을 책임진다.
전북의 최강희 감독은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 속에서도 선수들이 투혼과 정신력을 발휘하며 잘 해주고 있어 고맙다”며 “선두탈환을 위해 이번 경남전을 꼭 승리로 장식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전북은 전주시 교육청의 협조를 얻어 ‘엄마 아빠를 축구장에 초대합니다’ 이벤트(전주시내 소재 초등학교에 ‘자녀와 함께하는 축구경기 1일 관람 교환권’ 배포)로 완연한 봄의 기운을 축구장에서 가족과 함께 즐기는 시간을 제공한다.
하지만 전북은 온 국민이 슬픔에 빠진 세월호 침몰 참사로 인한 희생자 애도와 실종자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며 이번 홈경기 장내,외 모든 행사는 취소했고, 전북 서포터 MGB(Mad Green Boys)에 응원 자제를 요청했다.
아울러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축구를 접하기 어려운 도내 사회복지단체와 도서벽지 학교를 대상으로 홈경기 관람 초청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전북은 이번 경기에서 철벽 거미손 권순태가 임실 마암초등학교 전교생과 정읍 수곡초등학교 학생들을 초청해 축구를 통한 사랑 나눔에 나선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elnino8919@starnnews.com장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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