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은행 자산 작년 13조 늘었지만 무수익 여신도 1조6119억 증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4.27 17:21

수정 2014.10.28 03:21

은행 자산 작년 13조 늘었지만 무수익 여신도 1조6119억 증가

국내 은행 자산이 1200조원대에 달하고 있지만 정체상태를 보이고 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13개 국내 은행 총자산은 1259조5728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같은 시기의 1246조5113억원에 비해 13조614억억원이 늘었다.

시중은행 중에는 지난해 말 국민은행이 자산 265조2589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우리은행(249조9847억원), 신한은행(238조456억원), 하나은행(162조8946억원), 외환은행(106조6338억원), 한국씨티은행(50조156억원),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58조1316억원)순이었다.

지방은행 중에서는 부산은행이 42조8820억원으로 가장 자산이 많았다. 이어 대구은행 36조9205억원, 전북은행 12조4501억원, 제주은행 3조1960억원 등이었다.

반면 무수익 여신 잔액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우리은행의 지난해 무수익 여신 잔액은 3조7993억원으로 전년 2조1874억원보다 1조6119억원이나 증가했다. 국민은행은 무수익 여신잔액이 3조3268억원으로 전년 대비 6139억원 늘었다. 지난 2012년 1조478억원이던 하나은행의 무수익 여신 잔액도 1조1648억원으로 증가했다. 신한은행의 무수익 여신 잔액이 1조5382억원으로 전년 1조4558억원보다 늘었다. 반면 외환은행은 2012년 8793억원에서 지난해 6937억원으로 줄었다.

우려스러운 점은 부실대출을 의미하는 고정 이하 여신이 덩달아 증가했다는 점이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건전성 강화가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우리은행은 고정이하 여신은 5조3592억원으로 전년 2조8645억원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국민은행의 고정이하 여신은 2012년 2조7129억원에서 지난해 3조3268억원으로 늘었다.

신한은행과 외환은행의 고정 이하 여신도 각각 1조9849억원, 9399억원에 달했다.

kmh@fnnews.com 김문호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