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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박병호, 투수의 승부기피가 보여준 위압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5.01 14:19

수정 2014.05.01 14:19

▲ 넥센 히어로즈 공식 홈페이지
▲ 넥센 히어로즈 공식 홈페이지

넥센의 4번 박병호가 상대팀의 피해가기 작전에 말렸다.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두산이 7:1로 넥센에 승리했다. 두산은 민병헌이 3타점을 올리는 맹활약에 힘입어 올시즌 1위 넥센에 승리를 거뒀다.

넥센은 서건창이 4타수 2안타로 분전했지만 타선의 침묵으로 1점을 내는데 그쳤다. 특히 4번타자인 박병호는 3개의 볼넷으로 출루했다.
네번째 타석에서도 우익수 플라이로 물너났다.

두산의 투수들은 박명호에게 3개의 볼넷을 내주며 철저히 피해갔다. 특히 5회에서 서건창과 윤석민의 안타로 위기를 맞았음에도 박병호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후 강정호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얻는데 그쳤다.

두산의 박병호 피하기 작전은 성공했다. 박병호의 뒤를 이어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2개의 삼진과 1개의 희생플라이에 그쳤다. 그만큼 박병호가 상대팀에 주는 위압감이 경기를 통해 드러난 것.

박병호는 올시즌 0.288의 타율에 6홈런 11타점을 올리고 있다.
홈런 부문에서는 두산의 칸투, 롯데의 강민호, NC의 테임즈와 함께 공동2위에 올라있다. 또한 볼넷은 LG 박용택에 이은 21개를 얻어내며 2위에 올라있다.
그만큼 상대 투수들이 박병호를 피해간 것.

올시즌 외국인 타자들의 가세로 어느 때보다 타자들의 경쟁이 심해지는 가운데 박병호의 파괴력과 위압감은 여전히 강력하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여창용 기자 news@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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