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고 희생자 장례 지원단은 지난 1일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 마련된 114개 합동분향소에 75만1313명이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2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9만6699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부산 2만5명, 대구 1만257명, 인천 1만4857명, 대전 1만6321명, 광주 6859명, 울산 1만5941명, 세종 4113명, 경기 16만4072명, 강원 9922명, 충북 8834명, 충남 3만5853명, 전북 1만2493명, 전남 4만2650명, 경북 6952명, 경남 8490명, 제주 7463명 등이다.
현재 전국 각지에서는 여객선 침몰 희생자에 대한 애도 분위기가 높아지면서 대구와 세종시를 제외한 모든 시·도에 2개 이상의 분향소가 설치돼 운영 중이며, 경기도는 31개 시·군에 분향소 37곳이 설치됐다.
이런 가운데 안산 단원고 교사 63명은 이날부터 연휴 기간 내내 실종학생 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팽목항을 방문하기로 했다.
단원고 교사 8명은 이미 1일 전남 진도 해역을 다녀왔으며, 2일 17명, 3일 15명, 4일 11명, 5일 9명, 6일 3명 등 전체 63명의 교사가 교대로 현장에 다녀올 예정이다.
또 여객선 침몰 사고에서 생존한 2학년 학생 70명과 학부모들은 안산시 내 한 연수원에서 회복을 위한 가정·학교 복귀 지원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일정은 국어·영어·수학·과학 등 교과 수업과 스트레스 완화하기, 마음 다스리기 등의 심리회복 프로그램, 대학생 멘토링, 자치활동 등과 같은 자율활동으로 구성됐으며, 전문가의 개인·집단 상담도 이뤄지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10일 동안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한 뒤 오는 11일쯤 학교와 가정 복귀 여부를 판단하기로 했다.
연수원에는 학생과 학부모 외에도 단원고등학교 교사 5명과 의료진 2명, 경찰관 5명, 119 구급차량 1대), 청소년지도사 19명 등이 배치됐다.
한편, 정부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안산 화량유원지에는 이날 2시 현재 8만6529명의 조문객이 다녀가는 등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jjang@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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