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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찬 끝내기 안타’ KIA, 넥센에 8-7 대역전승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5.04 18:03

수정 2014.10.28 01:19



KIA가 넥센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KIA는 4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과의 시즌 5차전서 연장 10회말에 터진 김주찬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8-7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KIA는 시즌 12승(15패)째를 수확했다. 반면 2연승을 마감한 넥센은 시즌 10패(17승)째를 당했다. KIA 타선에서는 브렛 필이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나지완이 4타수 3안타 2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끝내기 안타를 친 김주찬도 6타수 3안타 1타점의 활약을 펼쳤다.

9회초까지 2-7로 크게 뒤져 패색이 짙었던 KIA는 9회말 필의 동점 스리런 홈런으로 7-7 동점을 만든 뒤 10회 2사 주자 3루 상황에서 터진 김주찬의 끝내기 안타로 경기를 끝냈다.

넥센이 선취점을 뽑아냈다. 넥센은 1회초 서건창의 안타와 로티노의 볼넷으로 만든 1사 2,3루 찬스에서 박병호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선취했다. 3회에는 홈런포로 한 점을 달아났다. 박병호의 중월 솔로 홈런으로 1점을 추가한 넥센은 2-0으로 도망갔다.

넥센의 득점은 5회에도 계속됐다. 선두타자 이택근이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한 넥센은 도루와 상대 실책으로 무사 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박병호가 볼넷을 얻어낸 넥센은 더블스틸을 시도했지만 3루 주자 이택근이 홈에서 아웃돼 기회가 무산되는 듯 했다.

하지만 넥센은 강정호와 김민성이 볼넷을 얻어낸 뒤 유한준이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쳐 한 점을 추가, 3-0으로 달아났다. 넥센은 8회에도 1점을 추가했다. 8회초 2사 후 서건창이 3루타를 친 넥센은 로티노의 볼넷에 이은 이택근의 번트안타로 1점을 보태며 4-0을 만들었다.

KIA도 뒤늦게 추격에 나섰다. KIA는 8회말 1사 후 이종환의 몸에 맞는 볼에 이은 필의 2루타로 득점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나지완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린 KIA는 2-4로 추격했다.

그러자 넥센이 다시 3점을 보태며 앞서나갔다. 9회초 선두타자 강정호가 솔로 홈런을 친 넥센은 1사 후 유한준이 우전 안타를 때려낸 상황에서 이성열이 우중월 투런 홈런포를 쏘아 올려 7-2까지 격차를 벌렸다.

그러나 KIA도 마지막까지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9회말 신종길이 우전 안타를 친 KIA는 김원섭이 투수 실책으로 출루해 득점 찬스를 맞았다. 다음타자 이대형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친 KIA는 김주찬의 중전 안타로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고영우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한 KIA는 필이 넥센 마무리투수 손승락으로부터 좌월 스리런 홈런을 때려내 7-7 동점을 만들었다.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극적인 동점을 만든 KIA는 연장 10회 끝내기 안타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주인공은 김주찬이었다. 김주찬은 2사 이후 이대형이 도루와 상대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한 상황에서 상대 선발투수 마정길의 공을 받아쳐 좌중간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로 연결시켰다.
이로써 KIA는 대역전극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yl015@starnnews.com이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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