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프리미엄리그(EPL)의 아스날이 웨스트 브롬위치에 승리하며 17년 연속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자축했다.
4일 오후 9시30분(이하 한국시간) 아스날은 잉글랜드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 브롬위치(16위)와의 '2013~14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전반 14분 코너킥 상황에서 카솔라가 올린 걸 지루가 머리로 마무리 지었다. 지루의 올 시즌 16번째 골이었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친 아스날은 후반 들어서도 안정적으로 경기를 이끌었다. 벵거 감독은 후반 17분과 후반 24분 아르테타와 카솔라를 빼는 대신, 킴 셸스트룀과 로시츠키를 각각 투입했다. 후반 추가시간 3분이 지난 후 경기는 아스날의 1-0 승리로 마무리됐다.
아스날은 경기에 앞서 프리미어리그 4위를 확정했다. 에버튼이 맨체스터 시티에게 2-3으로 지면서 1경기를 남겨놓고 아스날과 승점 4점차가 된 것. 아스날은 1988-99시즌부터 17년 연속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이라는 기염을 토해냈다.
이날 경기는 그 대기록을 세운 뒤 가진 첫 경기였다. 최근 프리미어리그 4연승. 23승 7무 7패(승점 76점)로 4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21승 10무 7패·승점 73점)보다 나은 성적표다. 2007-08시즌의 83점 이후 6시즌 동안 가장 빼어난 성적이다.
아스날은 오는 11일 노르위치 시티와의 시즌 프리미어리그 마지막 경기를 갖고 1주일 뒤에는 헐 시티와 FA컵 우승트로피를 놓고 다툰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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