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 가장 키가 큰 10대 소녀가 결혼을 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가 되고 있다.
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키 213cm의 엘리자니(18)라는 이름의 소녀가 동갑내기 남자친구와 결혼을 한다고 밝혔다.
엘리자니와 남자친구는 지난 3년간 교제해 온 사이로 남자친구의 키는 162.5㎝에 불과하다.
무려 40㎝나 차이나는 키 때문에 위기도 많았지만 두 사람은 더 이상 키에 연연해하지 않기로 하고 결국 결혼에 골인했다.
엘리자니는 "그를 처음 만난 건 16살 무렵이었다. 난 결혼 생각이 전혀 없었고 그가 나의 배우자가 될 것이라고는 꿈에서도 상상하지 못했다"면서 "하지만 그는 오랫동안 흔들리지 않고 내 곁에 있어줬다"고 전했다.
남자친구에서 남편이 된 프랜시날도 "언제나 키 큰 여자가 내 이상형 이었다"면서 "내 인생에서 그녀가 꼭 필요하다는 걸 느끼고 프러포즈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해안가에 신혼집을 마련하고 행복한 결혼생활을 누리고 있지만, 한 가지 걱정이 생겼다. 거인증을 앓고 있는 엘리자니가 현재 뇌하수체에 종양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 것.
거인증 역시 이 종양 때문에 생긴 증상 중 하나이며 종양이 임신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사의 권고를 들었기 때문이다.
엘리자니는 "만약 아이를 가질 수 없거나 유산이 된다면 입양을 할 생각"이라며 "우리는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는 커플"이라며 애정을 과시했다.
한편, 세계 최장신 남성 기네스 기록 보유자는 터키의 술탄 코센으로 키가 251cm에 달한다. 또 최장신 여성은 중국의 야오더펀으로 키가 233.3cm였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2012년 40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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