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LGD, ‘초해상도’ 쿼드HD LCD 패널 양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5.08 11:06

수정 2014.10.28 00:42

LG디스플레이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5.5인치 스마트폰용 쿼드HD AH-IPS LCD 패널이 세계적 인증기관인 유럽 넴코(Nemko)로부터 국제인증을 획득하고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했다. LG디스플레이 직원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LG디스플레이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5.5인치 스마트폰용 쿼드HD AH-IPS LCD 패널이 세계적 인증기관인 유럽 넴코(Nemko)로부터 국제인증을 획득하고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했다. LG디스플레이 직원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LG디스플레이가 500ppi(인치당 화소수)급 스마트폰용 쿼드HD 액정표시장치(LCD) 양산에 들어간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 초고해상도 화질 경쟁이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8일 LG디스플레이는 국내 최초로 개발한 5.5인치 스마트폰용 쿼드HD AH-IPS LCD 패널이 세계적 인증기관인 유럽 넴코(Nemko)로부터 국제인증을 획득하고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했다고 8일 밝혔다. 쿼드HD는 해상도가 일반 HD(720×1280)의 4배인 1440×2560이며 인치당 픽셀 수는 5.5인치 패널을 기준으로 538ppi에 이른다.

LG디스플레이의 이번 쿼드HD LCD는 상반기 출시 예정인 LG전자 G시리즈 후속제품에 탑재될 예정으로 현존하는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 중 최고의 성능을 자랑한다.


특히 HD나 풀HD급 보다 더 많은 픽셀로 그래픽을 구현하기 때문에 일반 디스플레이와 비교했을 때 색과 명암, 선명함의 차이가 확연히 드러난다.

이에 고해상도 사진이나 블루레이급 영상을 더욱 생동감 있게 감상할 수 있다. 가독성도 좋아 웹서핑을 하거나 문서 작업 시 화면을 키워도 글자나 이미지가 깨지지 않고 선명하게 보인다.

또 1.2mm의 초슬림 두께(터치 제외)에, 베젤(테두리)폭은 지난 해 8월 개발한 제품(1.2mm)보다 0.05mm를 더 줄인 1.15mm로 최소 베젤 기록을 또 한번 경신했다.

밝기 역시 풀HD와 동급 수준의 높은 휘도를 구현한다.

비슷한 크기라 해도 고해상도로 갈수록 보다 많은 픽셀이 들어가기 때문에 빛 투과율을 높이기 어렵다.
하지만 LG디스플레이는 전자이동도가 큰 LTPS(저온폴리실리콘) 하판을 바탕으로 픽셀구조와 회로설계 개선을 통해 개구율(전체화면대비 정보 표시가 가능한 면적의 비율)과 빛 투과율을 높임으로써 고휘도를 달성했다.

LG디스플레이 정보기술(IT)·모바일 개발그룹장 김병구 상무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의 핵심인 고해상도와 슬림 디자인 두 가지를 다 충족시키는 제품으로 소비자들이 현실과 가까운 생생한 화면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해 본격적으로 펼쳐질 500ppi 이상 초고해상도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도 업계 선도기업으로서 기술 리더십을 이어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쿼드HD 이상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은 올해 약 4000만대, 내년에는 1억 1300만대, 2017년에는 3억 6000만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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